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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쌤의느린여행

경춘선(가평역) 타고 가기 좋은 가평 자라섬 남도 꽃정원(구절초, 핑크뮬리, 백일홍, 팜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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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자라섬 꽃정원의 구절초가 그리다 연휴 마지막 날 자라섬 구절초 꽃길 거닐다 왔답니다.

전날 종일 내린 비로 시야는 맑은데 오후부터 또 비소식이 있어 갈까 말까 망설이면서도, 다녀오지 않으면 후회로 남을 것 같아 나섰지요.

 

자라섬 구절초

 

 

서울근교 경춘선 타고 가기 좋은 당일치기 여행지

- 가평 자라섬 남도 꽃정원 -

자라섬 남도 꽃정원은 걸어도 걸어도 꽃길입니다.

봄, 여름, 가을 항상 다양한 꽃들을 볼 수 있어 언제 와도 항상 좋지만, 저는 구절초가 피는 자라섬 남도의 가을을 참 좋아 한답니다.

 

 

 

  • 면적 : 72,330㎡(21,880평)
  • 대중교통 : 전철이나 ITX청춘열차를 타고 올 수 있어서 서울근교 당일치기 여행지로 너무너무 좋은 곳
  • 경춘선을 이용하면 기차여행 하는 기분도 나고 좋답니다.
  • 주차비 : 무료(승용차를 이용할 경우에는 남도 입구까지 들어가도 주차 가능)
  • 입장료 : 꽃축제 기간에만 5,000원(평소 무료), 입장료는 가평지역상품권으로 교환하여 가평에서 사용할 수 있음.

 

 

 

가을 하늘을 담은 북한강 위에 예쁜 꽃배가 동동 떠 있습니다.

여유로운 가을이 느껴져서 저 꽃배를 탈 수 있다면....... 잠깐 엉뚱한 생각을 했답니다.

 

가평사랑상품권

입장료를 내고 받은 가평사랑상품권을 들고 남도 꽃정원으로 들어가 볼게요~

 

 

 

제가 좋아하는 뷰예요^^

핑크뮬리까지 피어 있어서 더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이 됩니다. 

우뚝 우뚝 서 있는 미루나무의 반영도 아름답고, 맑게 개인 화창한 날씨는 아니지만 가을 하늘도 예쁩니다.

 

 

 

오후부터 비소식이 있다고 해서 빨리 둘러 보고 나올 계획인데, 남도 입구부터 핑크뮬리가 발길을 붙드네요.

 

 

 

바람까지 불어서 여심을 홀릭하기에 딱 좋은 뷰 입니다.

자라섬 핑크뮬리는 지금이 가장 예쁜 것 같습니다.

 

 

 

 

 

그림같은 풍경에 홀딱 반할 만 하지요.

여인들은 핑크빛 핑크뮬리 속에서 가을 여신이 되어 휴대폰 속에 가을의 추억을 소중히 담고 있네요.

 

저도 뒤질새가 열심히 찍고 있는데 손 하나가 훅- 들어 오네요.

이것도 나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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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에서나 나올법한 그림같은 풍경에 이곳저곳에서 감탄사가 연발하네요.

 

 

아침 일찍부터 버스킹을 하고 있네요.

노래도 좋았지만, 오늘은 그냥 꽃길을 더 오래오래 걷고 싶습니다.

 

 

 

커다란 미루나무 아래 피어있는 알록달록 예쁜 백일홍꽃은 여름을 지났는데도 아직 싱싱하네요.

 

무지개터널을 지나면 그네 타는 곳도 나오는데 

저는 소나무 언덕 아래 피어있는 구절초가 더 궁금해서 구절초를 찾아 갑니다.

 

 

 

가을이 오면,

솔 숲에 하얀 주단을 펼쳐 놓은 듯 피어 있을 구절초 그윽한 향기가 왜 이리도 그리운지요.

아직 미소녀도 아니고, 그렇다고 감성이 풍부한것도 아니지만, 가을 꽃은 무딘 마음에도 그리움을 불러 들입니다.

 

 

올해는 이 길을 못걷나 했는데, 걸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모진 비바람에 꽃 한송이 한송이의 상태는 썩 좋지 못하네요.

먹구름도 몰려 오고 세찬 바람까지 불어서 꽃들은 이리 저리 흔들리지만, 흔들리는 꽃들도 그저 아름답습니다.

 

 

꽃 가까이 다가가 살며시 끌어 안아도 보고, 향기도 맡아 보고......

내가 구절초를 사랑하는지를 구절초도 아는듯 흔들리면서도 방긋방긋 미소를 잃지 않네요.

 

구절초 향기가 코끝에 닿을때마다 마약처럼 취해옵니다.

황홀하도록~~~

 

 

 

언덕 위에 나무 의자를 보니 지난 가을 저 벤치에 앉아 따뜻한 커피 한잔과 함께 가을 한 때를 보냈던 시간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소나무 언덕에서 아름다운 가을 한 때를 보내고 있는 연인들도 가을 꽃만큼이나 아름다워 보입니다.

나도 저 여인처럼 소나무에 기대어 서서 구절초 향기를 맡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소나무 언덕은 돌아오는 길에 걷기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배경음악과 함께 자라섬의 가을을 느껴보세요.

 

 

밤에는 조명으로 더 화려해질 사슴 조형물도 여유로운 가을 한때를 즐기는 것 같고

 

 

 

 

이 너른 들판이 온통 백일홍입니다.

참 곱기도 합니다.

 

 

분홍 핑크뮬리, 보라색 버베나 너머의 원두막 쉼터에서 쉬어가도 좋으련만, 오늘은 꽃길 걷는 뚜벅이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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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으로 눈을 돌려도 모두가 아름다운 그림같습니다.

 

 

 

얼마나 걸었는지 아직 절반도 못 왔네요.

구절초 꽃밭에서만 있어도 좋으련만, 여기까지 왔으니 그래도 비 오기 전에 남도 한바퀴 둘러는 봐야할 것 같아서 전망대가 있는 남도 선착장 쪽으로 자리를 옮겨 볼게요^^

 

 

 

꽃정원 한켠에 세워진 풍차 두 대도 다소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핫스팟인가 봅니다. 

모두들 풍차 가까이 가서 소중한 추억을 담고 나오네요.

 

 

 

 

지난 봄에 왔을 때에는 이곳에 보라색 라벤더가 향기 뿜뿜하고 있었는데, 가을에는 알록달록 키 작은 백일홍들이 꽃주단을 펼쳐 놓았네요.

 

 

 

 

 

잠시 파란 하늘이 열려 꽃들이 더 환해 보입니다.

2만평이 넘는 정원이 다 꽃이다 보니 걸어도 걸어도 꽃길입니다.

보아도 보아도 여전히 예쁜 꽃입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한반도 지형 모형의 꽃정원과 꽃피는 호랑이 정원이 보입니다.

꽃정원에 마련된 한반도 지형 모양은, 코로나19로 흩어져 있는 마음의 조각을 태극문양의 기운으로 한데 모아 새 생명의 희망을 불어넣은 꽃피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만들어져 최고의 볼거리입니다.

 

 

자라섬 호랑이정원

전망대를 올라가지 않아서 봄에 찍어온 호랑이정원으로 대체호랑이가 보이나요?

 

 

우정의 호주 정원

가평 자라섬 남도
우정의 호주 정원
우정의 호주 정원은 한국전쟁 당시 국내에서 가장 치열했던 전투인 경기도 가평군 일대에서 있었던 가평 전투에 참여한 영연방 제 27여단의 자유와 평화를 위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세계 유일의 분단지역 한반도에 잊혀져 가고 있는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며 가평 청년 4-H회원들이 한국전 참전국가와 우정을 나눌 수 있는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호주와 가평군은 가평석을 호주로 보내 한국전쟁 참전비를 제작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호주정원 랜드마크 캥거루 조형물

 

 

 

 

남도 선착장

남이섬에서 자라섬으로 배가 들어오고 있네요.

자라섬에서 저 배를 타고 남이섬으로 들어갈 수도 있답니다. 

 

 

 

어디에서 노래소리가 들리나 했더니,

축제가 있는 곳마다 다니시며 모금 활동을 하시는 수와진이 공연중이네요.

 

수와진의 노래 중 가사가 좋아 정말 좋아했던 '파초'

불꽃처럼 살아야 한다고, 들판의 풀잎처럼 쓰러지지 말고, 모르는 사람들을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고 노래하더니, 노랫말처럼 불꽃처럼, 들판의 풀잎처럼, 사람들을 아끼고 사랑하며 순하고 아름답게 살아가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꽃이 아름다운 꽃미남도 포토존이 보입니다.

여기도 너도 나도 인증샷 한 컷은 남기고 가는 핫스팟입니다.

 

배를 타고 남이섬까지 다녀와도 좋겠지만, 구절초 핀 소나무숲길을 걷고 싶어 돌아 나갑니다.

 

 

팜파스

사람 키보다 더 큰 팜파스 그라스길~도 여심을 사로 잡았네요.

 

 

 

저는 달랑 커피만 준비해 왔는데,

가을 소풍 나온 기분으로 도시락 싸 들고 와서 먹으며 쉬어가도 좋겠습니다.

 

 

구절초와 소나무가 한데 어우러진 소나무 숲길로 들어 왔습니다.

너--무 좋습니다.

 

 

소나무 언덕으로 올라오길 잘했습니다.

바람이 불어 꽃들이 일제히 나를 보며 춤을 추네요.

눈을 감고 두 팔을 벌려 바람을 느껴봅니다.

바람에 실려오는 그윽한 구절초 향기가 좋아 흠~~흠~~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합니다.

 

소나무 언덕에서 강쪽으로 내려다 보니 

삼삼오오 이야기꽃을 피우며 가우라 꽃길 사이를 걷는 사람들도 꽃보다 아름답게 보입니다.

 

 

 

 

꽃길 속에서는 사람도 꽃입니다.

꽃 중의 꽃

모녀인듯 다정히 걷고 있는 두 사람의 뒷모습도 꽃같습니다.

 

 

 

 

 

 

말 없이 마음이 통하는 친구 사이일 것 같은 두 사람처럼, 우리도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하는 부부로 곱게 나이 들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꽃길 속에서 피어나는 우정도 아름다운 꽃이 되어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자라섬 남도를 빠져 나오는 내내 꽃길로만 걸었네요.

보이는 곳마다 꽃이고, 걸음 걸음마다 꽃길이었습니다.

 

 

땅에 철퍼덕 누워 있는 호박 한덩이가 넉넉한 가을의 풍요를 느끼게 하니 마음까지 넓어진 느낌입니다.

 

 

 

남도 꽃정원을 나오는 출구는 호박터널로 마음 한가득 풍성한 열매를 안겨 줍니다.

 

줄무늬 옷을 입는 멋쟁이 줄무늬 호박이랍니다. ㅎㅎ

스트라이프 줄무늬는 늘씬해 보이지요^^

여주도 보이고, 주걱 모양의 박도 보이는데 정확한 이름은 알아보지 못했네요.(이름이 다 적혀있긴 했는데 동행이 벌써 차에 있다고 연락이 와서 바삐 나오느라......)

 

 

수세미인가요?

여느 수세미보다 훨씬 길쭉길쭉하네요.

 

 

뱀오이

 

머리 위에 달려 있어서 조금은 징그럽기도 해요.

뱀오이 랍니다.

오이라면 먹어도 되는걸까요?

저는 못먹을 것 같은 비호감

 

 

꼬마 조롱박

귀여운 꼬마눈사람같은 조롱박도 대롱대롱 달려 있네요.

 

 

 

풍선초도 호박과인가요?

호박 터널 속에 풍선초도 주렁주렁 달려 있네요.

 

2시부터 비가 온다고 해서 서둘러 나왔는데, 잠시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이내 다시 해가 나네요.

 

자라섬 남도 꽃정원에서 가을꽃 맘껏 보고 나왔네요.

 

다음주면 늦을 수 있어요.

지금이 가장 좋은 때 인것 같습니다.

 

자라섬 입구 이화원에서는 지금 국화 전시회가 있어요.

지금 무료입장 기간이네요. 아래 포스팅 참고하세요.

2022.10.20 - [풍경의느린여행] - 가평 이화원 국화 전시회(무료입장)

 

가평 이화원 국화 전시회(무료입장)

가평 자라섬 남도 꽃정원 가는 길, 이화원에서 국화 작품 전시회 개최 중이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네요. 무료입장 이라고 적혀 있네요. 이화원은 나비가 있던 정원인데, 생태문화체험 식물원으로

joys365.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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