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힐링 여행지 순천만 습지 갈대 군락지, S라인 낙조 명소 용산전망대 폐쇄

2024. 11. 3. 18:37풍경쌤의느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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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떠오르는 단어는 

단풍, 낙엽, 여행, 가을비, 국화, 갈대, 억새......

 

가을 여행명소는 단연 단풍과 갈대가 있는 곳이 아닐까?

가을여행 명소를 꼽으라면 손가락 안에 꼽힐 순천만 습지 갈대밭은 40만평이 갈대 군락을 이루어 철새들이 깃드는 순천만과 어우러져 그야 말로 장관이다. 가을 햇살이 갈대를 어루만지면, 갈대는 일제히 금빛으로 춤을 춘다. 갈대끼리 서로 부딪히며 내는 갈대의 울음소리 또한 장관이다. 이 길을 갈대 데크를 따라 걷는 여행은 가을에 한 번쯤은 다녀옴직한 가을여행 명소로 꼽는다. 갈대 데크를 지나 용산으로 오르면 나오는 용산전망대는 곡선의 아름다운 물길이 S라인으로 흐르고, 일몰 때에는 낙조가 담겨 물길이 빨갛게 물든 해넘이가 장관이다.

 

 

갈대밭을 걷기로 하고 왔건만

두갈래 길에서 이번에는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한다.

 

 

용산전망대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S라인 물길로 떨어지는 낙조를 보고 싶었는데 

정밀안전진단 D등급으로 신축시까지 폐쇄한다고 한다.

 

 

갈대밭은 몇 번 와 봤지만 철새서식지는 처음인지라......

내 마음도 완전 갈대다.

 

 

 

순천만 습지

전남 순천시 순천만길 513-25

 

 

 

 

사실 용산전망대까지 올라간 적도 없지만,

오늘은 가 보지 않은 길을 택해 철새서식지로.

 

참고로 갈대군락지는 입장료를 내야 하지만, 철새서식지를 관찰하러 가는 둑방길은 입장료가 없다.

 

 

 

순천만을 유람하는 에코피아 유람선을 타고 선상투어를 해도 좋겠지만,

어싱길도 있어 오늘은 걸어 보기로.

 

 

자전거 대여점도 있어서 

자전거를 타고 한바퀴 둘러보는 여행객들도 보인다.

 

 

둑 위에 올라 서니 순천만 갈대밭이 보인다.

왼쪽 선박들이 정박하고 있는 곳이 대대포구, 긴 다리가 무진교이다.

 

무진교는 갈대숲 탐방로를 자연과 이어주는 아치형의 다리이다.
무진교 아래에는 생태체험선을 타는 선착장이 있어 해설사와 함께 생태탐조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순천만 습지가 가을 여행명소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갈대밭으로 향하는 여행객들의 행렬이 장관이다.

일렬로 길게 늘어서 갈대밭 사잇길을 걸어가는 가을 여행객들의 발길도 여유로워 보였다.

 

순천만 갈대군락은 크기가 약 40만평으로 국내 최대 규모이며, 갈대가 햇살의 기운에 따라 은빛, 잿빛, 금빛 등으로 채색되는 모습이 아주 장관이다.

1997년 15만 평이던 갈대숲이 지금은 170만 평으로 더 늘어났다.
강 물이 바다와 만나는 곳에 퇴적층이 쌓여 염습지가 생기면 갈대나 퉁퉁 마디 같은 습지생물이 군락을 이루고 그 너머로 갯벌이 생긴다. 순천만은 바로 이런 갯벌 발달의 모든 과정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으로 외국의 지 질·지리 관련 연구자들도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백로, 왜가리, 갈매기,

그리고 이름 모를 새들이 한데 어우러진 새들의 천국이다.

 

유람선이 지나갈 때 새들이 놀라 일제히 비행을 하는 상상을 했다.

그 순간을 포착하려고 기대를 단단히 하고 배가 더 가까이 다가가기를 기다리는데......

 

 

 

유람선이 다가오면

섬칫 놀라 날아갈 법도 한데

이곳 순천만의 새들은 그저 지나가는 풍경처럼 바라보고 있다.

 

선상 투어를 하는 여행객들은 새들을 구경하고

새들은 가까이하기에 먼 사람들을 구경한다.

 

배 안에 갇혀(타고) 있어 위험이 없다는 것을 새들은 이미 터득을 한 듯......

 

 

 

무료하면 가끔 창공을 한 바퀴 돌고

다시 내려 앉는다.

 

두 날개를 활짝 펴고 창공을 나는 새들은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동물처럼 날개가 없는 사람에게는 부러움의 동물이다.

 

새의 날개에 착안해서 비행기를 만들었으니까 

먼 먼 옛날의 사람들도 새들이 나는 모습을 보고 새처럼 날고 싶다는 욕망을 가졌으리라.

 

 

 

새들이 서식하는 평화로운 곳에서 시간이 흐르는 것도 잊어 버렸다.

용산전망대의 낙조 대신

일몰 명소라 하는 와온해변으로 가서 일몰을 보려고 했는데

순식간에 해가 뚝뚝 지면으로 떨어져 내린다.

 

 

 

태양 빛에 갈대는 

붉은 꽃처럼 반짝거렸다.

 

해가 닿는 곳마다

빛이 비치듯

사람 사는 세상에도

소외되고 구석진 곳마다 사랑의 빛이 구석구석 가 닿기를 기도한다.

 

 

 

지는 노을빛도 가을을 닮아 유순하고 온화해 보인다.

 

 

 

 

https://youtu.be/G3e-Stgc5kQ?si=YNv0Rd0KMmksfHnl

 

 

 

 

 

해가 넘어가니

바로 어둠이 엄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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