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8. 10:57ㆍ카테고리 없음
엄마가 생각나서
엄마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신호는 가는데......
전화를 받지 않으십니다.
엄마가 가신지 어언 6개월
때마다 시마다 엄마 생각을 하면
먹먹해집니다.
5월이 다가오면
이번 어버이날에는 엄마에게 어떤 선물을 해 드릴까? 고민했었는데
올해는 그 엄마가 안계셔서 슬픈 마음이 됩니다.
엄마가 더욱 생각나는 요즘입니다.
날씨가 춥다고, 눈이 많이 왔다고, 바람이 많이 분다고
엄마는 아침에 출근하는 딸 걱정, 저녁에 퇴근하는 딸 걱정에 항상 먼저 전화를 해 주셨는데......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詩 심 순 덕
영상배경 : 순천 낙안읍성민속마을, 하동 평사리 최참판댁
영상제작 : 진주쌤컴교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심순덕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전혀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어머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https://youtu.be/Wbfxlux-Reo?si=5GxXBtwt3FIV7-Tm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오
땅 위에 그 무엇이 높다 하리오
어버이 은혜 감사할 뿐입니다.
이 땅의 모든 아버지 어머니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아파도 꾹 참고~
슬퍼도 겉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나보다는 먼저 가족을 생각하기에
어머니는 강하다고들 하나 봅니다.
오늘은 특별히 이 땅의 모든 어머니들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이 세상 모든 어머님들을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