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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시6

[겨울시] 도종환 시인의 겨울 나무 겨울 나무도종환​잎새 다 떨구고 앙상해진 저 나무를 보고누가 헛살았다 말 하는가열매 다 빼앗기고 냉랭한 바람 앞에 서 있는나무를 보고 누가 잘못 살았다 하는가저 헐벗은 나무들이 산을 지키고숲을 이루어내지 않았는가하찮은 언덕도 산맥의 큰 줄기도그들이 젊은날 다 바쳐 지켜오지 않았는가빈 가지에 새 없는 둥지 하나 매달고 있어도끝났다 끝났다고 함부로 말하지 말라실패했다고 쉽게 말하지 말라이웃 산들이 하나씩 허물어지는 걸 보면서도지킬 자리가 더 많다고 믿으며물러서지 않고 버텨온 청춘아프고 눈물겹게 지켜낸 한 시대를 빼놓고​- 도종환,『부드러운 직선』(창작과비평사, 1998)  낭송 영상시겨울나무 - 도종환 https://youtu.be/0NtBeZBLmug?si=Ppkt9sEVyQvFoDPE    "아버지 내 .. 2025. 1. 7.
12월 연말 인사말 문자 이미지 & 겨울 좋은 시 12월,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참 어려운 때를 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추위까지 닥치니 세상은 더욱 냉혹하게만 보입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1.9%로 예측한다고 하니추위보다 더 춥게 느껴지는 경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겐나눌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이 있습니다. 12월을 시작하며고마운 마음을 담은 12월 인사말도 건네시면서마음 따뜻한 연말을 보내면 좋겠습니다. 사회, 경제적으로 어려운 때라이 겨울이 더욱 춥고 쓸쓸할 이웃들에게도따뜻한 함박눈처럼 내릴 수 있는우리이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오풍경쌤의 12월 인사말 공유합니다. 겨울은따뜻한 차 한잔이 그리운 계절입니다.그 따뜻함을 건네는 마음이우리에게도 있기 바랍니다. 연말은자책보다 위로가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쓰담.. 2024. 12. 1.
풍경쌤의 초겨울 12월 연말 인사말 카드 이미지 & 겨울 시 모음 12월 연말이면, 우리가 눈발이라면 춥고 소외된 곳에 함박눈이 되어 내리자던 안도현 시인의 시가 생각납니다.​ 영하의 기온에도 우리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다면 ˚₊·—̳͟͞͞♡ 결코 쓸쓸한 연말을 보내진 않을거라 생각하며 오숲 풍경쌤의 12월 연말 인사말 카드 나눕니다. 12월의 문턱, 열심히 달려온 그대를 위해 따뜻한 차 한 잔 내려 놓습니다. 한해 마무리 잘 하세요. 12월의 문턱, 이루지 못한 것들을 채우려고 조급해 하기 보다 미련 없이 버려야 할 것들과 소중히 간직해야 할 것들을 생각하며 차분히 마음을 정리하는 연말이면 좋겠습니다. 12월 인사말 카드가 전해지는 곳에 따뜻함도 함께 전해지면 좋겠습니다. 마음 따뜻해지는 겨울시 몇 편도 함께 올립니다. https://youtu.be/OuE94JF.. 2023. 12. 1.
[겨울 희망시] 겨울날의 희망 - 박노해 겨울날의 희망 - 박노해 시 겨울 날의 희망 詩 박노해 따뜻한 사람이 좋다면 우리 겨울 마음을 가질 일이다 꽃피는 얼굴이 좋다면 우리 겨울 침묵을 가질 일이다 빛나는 날들이 좋다면 우리 겨울 밤들을 가질 일이다 눈보라처럼 매섭고 겨울 나무처럼 벌거벗은 가난한 겨울 마음을 가질 일이다 우리 희망은, 긴 겨울 추위에 얼면서 얼어붙은 심장에 뜨거운 피가 돌고 얼어붙은 뿌리에 푸른 불길이 살아나는 것 우리 겨울 마음을 가질 일이다 우리, 겨울 희망을 품을 일이다 따뜻한 사람이 좋다. 겨울 마음을 가져야겠다. 꽃 피는 얼굴이 좋다. 겨울 침묵을 가져야겠다. 빛나는 날들이 좋다. 겨울 밤들을 가져야겠다. 겨울나무처럼 벌거벗은 가난한 겨울 마음을 가져야겠다. 얼어붙은 뿌리에 푸른 불길이 살아나는 것이 희망이라 하였다.. 2022. 12. 13.
[겨울 낭송 시] 겨울 숲에서 / 시 안도현 / 낭송 김양경 첫눈 오는 날 그대를 기다리는 사람들, 이 계절에서 저 계절을 기다리며 사랑에 빠진 겨울 나무들, 마냥 기다리는 일이 쓸쓸함이 아닌 즐거움이라고 겨울 시 : 겨울 숲에서 / 안도현 시 영상제작 : 진주쌤컴교실 / 낭송 : 김양경 겨울 숲에서 - 안도현 참나무 자작나무 마른 잎사귀를 밟으며 첫눈이 내립니다 첫눈이 내리는 날은 왠지 그대가 올 것 같아 나는 겨울 숲에 한 그루 나무로 서서 그대를 기다립니다 그대를 알고부터 나는 기다리는 일이 즐거워졌습니다 이 계절에서 저 계절을 기다리는 헐벗은 나무들도 모두 그래서 사랑에 빠진 것이겠지요 눈이 쌓일수록 가지고 있던 많은 것을 송두리째 버리는 숲을 보며 그대를 사랑하는 동안 내 마음 속 헛된 욕심이며 보잘것 없는 지식들을 내 삶의 골짜기에 퍼붓기 시작하는 저 .. 2022. 1. 6.
[겨울시] 우리가 눈발이라면 _ 안도현 시 - 마음이 따뜻해지는 겨울 시 - 우리가 눈발이라면 우리가 눈발이라면 허공에서 쭈빗쭈빗 흩날리는 진눈깨비는 되지 말자. ​ 세상이 바람 불고 춥고 어둡다 해도​ 사람이 사는 마을 가장 낮은 곳으로 따뜻한 함박눈이 되어 내리자. ​ 우리가 눈발이라면 잠 못 든 이의 창문가에서는 편지가 되고 그이의 깊고 붉은 상처 위에 돋는 새살이 되자. - 안도현 한파주의보와 함께 내린 함박눈~ 눈을 보면 생각나는 안도현 시인의 '우리가 눈발이라면' 따뜻한 시 덕분에 함박눈이 내리는 날~ 잠시나마 누군가의 따뜻함으로 내리는 함박눈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안도현 시인의 시 덕분입니다. 시인은 글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사람의 마음에 작은 희망 하나 불 밝히고 사람의 마음에 위로와 격려를 보냅니다. 이것이 .. 2021.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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