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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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의 시 행복, 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행복 나태주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 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책을 펼쳐서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읽어도 좋은 책들이 있다. 어렵지 않으면서 오래오래 향기처럼 남는 그런 책은 일부러 주변 아무 곳에나 그냥 내버려 둔다. 청소를 하다 책이 눈에 띈다. 책을 펴 읽다가 어떤 날은 책상으로 올라가 필사를 하고, 어떤 날은 컴퓨터를 열어 시화를 만들고, 또 어떤 날은 아예 영상시를 만든다. 청소 생각은 까마득하게 잊고...... 나태주 시인의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도 그런 책 중의 한 권이다. 행복 / 나태주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내가 너..
2023.09.12 -
[가을 시] 코스모스 시 모음
[가을 시 한 편] 코스모스 ... 이해인 몸달아 기다리다 피어오른 숨결 오시리라 믿었더니 오시리라 믿었더니 눈물로 무늬진 연분홍 옷고름 남겨 주신 노래는 아직도 맑은 이슬 뜨거운 그 말씀 재가 되겐 할 수 없어 곱게 머리 빗고 고개 숙이면 바람 부는 가을 길 노을이 탄다. 가을시 _ 코스모스 / 이해인 코스모스 ... 목필균 내 여린 부끄러움 색색으로 물들이고 온종일 길가에서 서성이는 마음 오직 그대를 향한 것이라면 그대는 밤길이라도 밟아 내게로 오실까 코스모스 ...오광수 저 길로 오실 게야 분명 저 길로 오실 게야 길섶에 함초롬한 기다림입니다 보고픔으로 달빛을 하얗게 태우고 그리움은 하늘 가득 물빛이 되어도 바램을 이룰 수 만 있다면, 가냘픔엔 이슬 한 방울도 짐이 되는데 밤새워 기다림도 부족하신지..
2022.09.02 -
[좋은 시] 이해인 수녀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 꽃의 향기 사람의 향기
[좋은 시 한 편] 이해인 수녀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꽃의 향기 사람의 향기 좋은시 : 이해인의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by풍경 꽃의 향기, 사람의 향기 어느 땐 바로 가까이 피어 있는 꽃들도 그냥 지나칠 때가 많은데, 이 쪽에서 먼저 눈길을 주지 않으면 꽃들은 자주 향기로 먼저 말을 건네오곤 합니다. 좋은 냄새든, 역겨운 냄새든 사람들도 그 인품만큼의 향기를 풍깁니다. 많은 말이나 요란한 소리없이 고요한 향기로 먼저 말을 건네오는 꽃처럼 살 수 있다면, 이웃에게도 무거운 짐이 아닌 가벼운 향기를 전하며 한 세상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해인의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중에서 꽃들이 내뱉는 향기에 걸음을 멈춘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꽃들이 말을 건네고 있다는 것은 생각조차 ..
2022.08.20 -
봄시 한 편 - 봄과 같은 사람 / 이해인
봄과 같은 사람 봄과 같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생각해본다. 그는 아마도 늘 희망하는 사람, 기뻐하는 사람, 따뜻한 사람, 친절한 사람, 명랑한 사람, 온유한 사람,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고마워할 줄 아는 사람, 창조적인 사람, 긍정적인 사람일 게다. 자신의 처지를 원망하고 불평하기 전에 우선 그 안에 해야 할 바를 최선의 성실로 수행하는 사람,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새롭히며 나아가는 사람이다. - 이해인 - 겨울이 가고 또 봄을 맞이했다. 봄은 희망의 계절이다. 봄은 설렘의 계절이다. 봄은 싱그러운 계절이다. 봄은 우리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주는 계절이다. 잠자는 나무를 흔들어 깨우듯 무기력한 나를 흔든다. 어서 일어나라고, 어서 밖으로 나오라고. 무채색 겨울 흐린 겨울 위에 초록 물감..
2022.03.25 -
[겨울시] 우리가 눈발이라면 _ 안도현 시
- 마음이 따뜻해지는 겨울 시 - 우리가 눈발이라면 우리가 눈발이라면 허공에서 쭈빗쭈빗 흩날리는 진눈깨비는 되지 말자. 세상이 바람 불고 춥고 어둡다 해도 사람이 사는 마을 가장 낮은 곳으로 따뜻한 함박눈이 되어 내리자. 우리가 눈발이라면 잠 못 든 이의 창문가에서는 편지가 되고 그이의 깊고 붉은 상처 위에 돋는 새살이 되자. - 안도현 한파주의보와 함께 내린 함박눈~ 눈을 보면 생각나는 안도현 시인의 '우리가 눈발이라면' 따뜻한 시 덕분에 함박눈이 내리는 날~ 잠시나마 누군가의 따뜻함으로 내리는 함박눈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안도현 시인의 시 덕분입니다. 시인은 글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사람의 마음에 작은 희망 하나 불 밝히고 사람의 마음에 위로와 격려를 보냅니다. 이것이 ..
2021.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