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여행명소] 산수유꽃 노란 꽃동네 구례 산수유마을
아직은 봄이 이르다고 몸이 게으름을 피우고 있을 때, 남녘에서 들려오는 꽃소식은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을 들썩이게 하는 불쏘시개가 되어 꽃불을 지른다. 해마다 봄이 오면 꼭 한 번 다녀오고 싶었던 산수유꽃이 마을을 노랗게 봄 물 들이는 구례 산수유마을~ 노란 물감을 흘려 놓은 듯 어쩜 이리도 예쁜 마을이 있을까? 사진 속에서 보고 또 보면서 참 많이도 그리워했다. 고향이 그리도 그리웠으면 서러웠겠다. 멀리 산등성이는 잔설이 남아 아직 겨울인데 눈 앞은 노오란 봄이다. 길을 따라 꽃이 핀 걸까? 꽃을 따라 길이 난 걸까? 마을로 들어서니 노란 산수유 뿐 아니라 하얀 매화에 홍매화까지 어우러져 그야말로 꽃대궐이다. 꽃이 피다 못해 불꽃처럼 팡팡 터졌다...
2021.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