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좋은시] 나태주 시인의 멀리서 빈다
가을 시 한 편 멀리서 빈다 - 나 태 주 -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 나 한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나태주 시인의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중에서) 좀 더 기다려주지..... 가을비는 왜 아직 지지 않은 단풍들마저 데려 가려는지 가을비가 내리는 잿빛 가을 주말입니다. 단풍마저 떨구고 나면 가을은 휑한 찬바람에 더욱 스산해지겠지요. 거리에는 낙엽이 뒹굴고, 마음은 텅 빈 운동장처럼 공허함만 가득차겠지요. 길 떠나는 낙엽처럼, 애써 붙들어둔 마음도 먼 -길 떠나기라..
2023.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