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찔레꽃을 보면 엄마 생각이 난다/ 소리꾼 장사익의 찔레꽃 & 꽃구경

2022. 5. 23. 12:01힐링영상&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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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일 가는길엔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가만히 따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

 

 

엄마가 일하시는 논두렁에 하얗게 피어난 찔레꽃

 

하얀 찔레꽃을 보면 엄마 생각이 납니다.



 

 

 

화려하지 않으나 진한 향기로 꿀벌을 모으는 찔레꽃은

올해도 엄마가 일하시는 논두렁이 하얗게 피었습니다.

 

 

 

 

 

향기로 엄마를 부르셨을텐데

엄마는 마음 뺏기지 않고 일터로 바쁜 걸음을 재촉입니다.

 

 


 

 

 

 

 

 

 

 

 

 

 

 

 

 

 

 

엄마는 찔레꽃 향기를 좋아하지 않으신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천국으로 가신 어머니는

밤마다

지상의 찔레꽃을 찾아 오시나 봅니다.

 

 

찔레꽃이 피면

밤마다 하얀 엄마 꿈을 꿉니다.

 

찔레꽃이 피면

엄마 생각이 납니다.

 

 

 


 

 

 

 

 

 

 

 

 

 

 

 

 

 

 

 

 

 

 

 

 

 

 

 

 

엄마 엄마 부르며

따 먹었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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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장사익의 가슴을 후비는 
'찔레꽃' 가락에 가슴이 매어오고, 
'꽃구경' 노랫말에 눈물이 
가슴을 흥건히 적십니다.

 

 

"어머니, 꽃구경 가요
제 등에 업히어 꽃구경 가요
세상이 온통 꽃 핀 봄날
어머니는 좋아 라고 아들 등에 업혔네

 

 

마을을 지나고 산길을 지나고
산자락에 휘감겨 숲길이 짙어지자
아이구머니나!
어머니는 그만 말을 잃더니

꽃구경 봄 구경
눈감아 버리더니
한 움큼씩 한 움큼씩 솔잎을 따서
가는 길 뒤에다 뿌리며 가네

 

 

 

 

 

 

 

 

 

 

 

 

 

 

가슴을 후벼 파고 드는 가사에 슬픔이 복받쳐

분수처럼 눈물샘이 콸콸 솟구치게 하는

시대의 소리꾼 장사익의 '찔레꽃' 노랫말 입니다.

 

 

 


고려장이 생각나는 노랫말이지요.

'꽃구경' 노랫말에는 전해오는 설화가 있답니다.

 

 

 

 

 

고구려 때 박00 정승이 있었다.
그는 나이든 노모를 지게에 짊어지고 산으로 올라갔다.
‘고려장(高麗葬)’을 하기 위해서였다.

 

깊은 산 속에 도착한 박 정승이 큰절을 올리자 노모가 말했다.
“얘야, 나라의 법을 어길 수는 없다. 날이 어둡기 전에 어서 내려가라.
네가 길을 잃을까 봐 나뭇가지를 꺾어 길 표시를 해두었다”
박 정승은 그 사랑에 감격해 노모를 다시 업고 내려와 남모르게 봉양했다.

 

그 무렵, 당나라 사신이 말 두 마리를 끌고 고구려를 찾았다.
사신은 “이 말은 크기와 생김새가 같다.
어미와 새끼를 가려 내보라”고 문제를 냈다.
조정은 매일 회의를 했으나 묘안을 찾지 못했다.

 

박 정승이 이 문제로 고민하는 것을 보고 노모가 말했다.
“그게 무슨 걱정거리냐. 나처럼 나이 먹은 부모면 누구나 안다.
말을 하루 정도 굶긴 후 여물을 갖다 주어라. 먼저 먹는 놈이 새끼 말이다.
원래 어미는 새끼를 배불리 먹이고 나중에 먹는다”
아들은 그 방법으로 어미와 새끼를 가려냈다.

 

그러자 당나라 사신은 고구려인의 지혜에 탄복하고 본국으로 돌아갔다.
박 정승은 임금께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고려장’을 철폐할 것을 진언했다.
그때부터 고려장은 사라졌다고 한다.

 

 


 

 

 

 

 

 

 

 

눈물샘 터질 준비하고 감상해 보세요^^

 

찔레꽃 - 장사익

 

 

 

 

 

꽃구경 - 장사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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