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가볼만한곳] 섬티아고 순례자의섬 기점소악도 12사도길 트레킹 #2
소악도선착장에 내려 섬티아고 순례길을 걷다 보니 순례길이 역방향이다. 역 방향 이랄것은 없지만, 예수님의 열 두 제자의 이름을 딴 순례자의 집에 번호가 있다 보니 그런 기분이다. 네 개의 섬을 잇는다고 하지만, 1004섬 신안의 섬들은 작은 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서 마치 옆 마을로 마실 가는 기분이다. 단지, 썰물때에만 길이 나기 때문에 물이 빠질때에만 건너 갈 수 있다. 섬티아고 섬과 섬 사이의 길은 하루에 물이 두 번씩 차고 빠져서 썰물 때에만 건널 수 있는 노두길로 이어져 있다. 젊은이들은 다 객지로 나가고 나이든 부모님 세대만 터전을 지키는 조용한 섬에 젊은 예술가들이 참신한 발상으로 이곳네 개의 섬에 열 두 제자의 이름을 딴 작은 예배당을 짓고, 그 길을 걷는 섬티아고 순례길을 만들어 지금은..
2022.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