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시] 우리가 눈발이라면 _ 안도현 시
2021. 12. 19. 19:40ㆍ좋은글&좋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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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이 따뜻해지는 겨울 시 -
우리가 눈발이라면
우리가 눈발이라면
허공에서 쭈빗쭈빗 흩날리는
진눈깨비는 되지 말자.
세상이 바람 불고 춥고 어둡다 해도
사람이 사는 마을
가장 낮은 곳으로
따뜻한 함박눈이 되어 내리자.
우리가 눈발이라면
잠 못 든 이의 창문가에서는
편지가 되고
그이의 깊고 붉은 상처 위에 돋는
새살이 되자.
- 안도현
한파주의보와 함께 내린 함박눈~
눈을 보면 생각나는 안도현 시인의 '우리가 눈발이라면'
따뜻한 시 덕분에 함박눈이 내리는 날~ 잠시나마 누군가의 따뜻함으로 내리는 함박눈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안도현 시인의 시 덕분입니다.
시인은
글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사람의 마음에 작은 희망 하나 불 밝히고
사람의 마음에 위로와 격려를 보냅니다.
이것이
바로 선한 영향력 이겠지요?
함박눈이 내린 날~ 한파에 창 밖으로 함박눈을 바라보며 만든 동영상입니다.
우리가 눈발이라면
함박눈이 되어 내리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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