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릿느릿 남도 여행 :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 | 홍쌍리 광양 매화마을 | 섬진강 재첩잡이 | 악양 평사리 들판 | 하동 최참판댁

2021. 9. 24. 09:59풍경쌤의느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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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일상의 무게들을 훌훌 털어 버리고 떠나는 설렘이 있어 어디든 좋습니다.

특히 남도는 어머니의 넉넉한 품 같은 지리산과,  여유롭게 흐르는 섬진강을 터전으로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남도 사람들의 삶의 모습까지 덤으로 볼 수 있어 특별한 여행이 됩니다. 

가는 곳마다 포근함이 있고, 만나는 사람마다 정이 느껴지는 남도에서 잠깐의 쉼표를 찍습니다.

손에 쥐어지지 않지만 가슴 한 가득 와락 안기는 커다란 기쁜 선물입니다.

살아 있음이 감사하고,

여기 있음이 감사하고,

나를 데려와준 바람이 고마운 그저 고마운 여행입니다.

 

 

가을 비가 내리고 난 후 산허리까지 내려왔던 구름들이 걷힙니다.

한바탕 비(삶의 무게)를 퍼 붓고 난 후의 후련함 같아 나도 함께 가벼워지는 순간입니다.

이 비 그치고 푸른 하늘이 열리면

답답했던 가슴도 환히 트이고 높고 푸른 하늘만큼이나 마음도 넓어 지겠지요.

 

 

 

 

 

 

 

 

 

석류 끝에 달려있는 빗방울이 언제 떨어지나 한참을 들여다 봅니다.

이런 여유를 누릴 수 있음이 감사합니다.

 

 

 

열매는 가을의 선물입니다.

내가 심은 것이 아니어도

내가 뿌린 것이 아니어도

보는 것 만으로도 기쁨과 감사가 충만해지는 가을이 주는 선물입니다.

 

 

 

가을이 오는 낙안읍성민속마을

초가지붕 낮은 돌담이 정겹고 옛 정취를 그대로 간직한 마을 길을 걷는 소소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곳입니다.

 

 

 

 

남도 여행을 모아 느릿느릿 남도여행 영상으로 편집하면서 겨울의 남도는 또 어떤 모습으로 나를 채울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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