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 새소리 ASMR 봄비 소리 들으며 비멍 힐링

2021. 3. 28. 19:22힐링영상&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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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내립니다.

 

벚꽃까지 피어 봄은 부르는데~

주말 내내 내리는 비에 주저 앉습니다.

 

상춘객들 발목을 붙들기라도 하는 듯 올 봄은 주말마다 비가 내리네요.

봄비가 마치 코로나 방위병 같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했으니 비라도 즐겨야지요.

 

덕분에 빗소리 들으며 참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비오는 날에는

커피 향이 더 그리운건 진리!

 

비멍! 이라는 말 들어 보셨는지요?

'불멍'은 들어 보셨어요?

'불멍'은 모닥불 앞에서 불을 바라보며 멍때리는다는 뜻의 속어이구요^^

'비멍'은 비내리는 걸 바라보면서 멍때린다는 뜻의 속어랍니다.

비 오는 날에는 부침개 생각도 나지만, 진한 커피가 먼저 생각납니다.

 

창 넓은 카페에서 창 밖으로 내리는 비를 보며

아무 생각 없이 몇 시간을 앉아 있어도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은 것은

똑! 똑! 떨어지는 빗방울이 시계추보다 더 느려서일까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비멍 ing~~

 

 

 

 

 

 

새들의 지저귐 소리도 빗방울의 연주에 맞춰 노래하는 듯 합니다.

새들은 비를 맞아도 젖지 않아서 좋겠어요.

꽃 속의 새는 한 폭의 그림이 됩니다.

옛 여인들은 '화조도'를 한 땀 한 땀 수 놓아 병풍작품도 만들고 했지요.

지금처럼 카메라가 있는 시대에는 작품을 하고 싶은 장면을 사진을 찍어서 그걸 보면서 작품을 만들지만, 카메라도 없는 까마득한 시절에는 한 번 본 느낌을 뇌리에 새기고 작품을 만들었을거라 생각하니 옛 여인들의 미적 감각이 더 대단해 보입니다.

직박구리!

너는 예쁜 꽃만 먹고 사는거니?

님처럼 반가운 봄비!

봄비는 단비라고 하지요^^

식물들이 활동을 할 물을 공급해 주기 때문이겠지요?

시인들은 자연이나 사물을 의인화하여 부르기에 저도 감히 봄비를 '님' 으로 표현해 봅니다.

똑! 똑! 똑!

커피 내려놓고 비멍하기 좋은 날입니다.

커피 한 잔이 그리운 날

님이 오십니다.

반가운 봄비님이 내려 오십니다.

새색시 분홍치마에 똑!똑!똑!

연분홍 저고리에도 똑!똑!똑!

비에 젖은 분홍 진달래가 새색시 같습니다.

이런 느낌이 즐겁습니다.

봄비 덕분이지요^^

오! 내 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 사랑 목련화야!

희고 순결한 그대 모습 봄에 온 가인과 같고~

그대처럼 순결하게

그대처럼 강인하게

나 아름답게 살아가리라~

가곡 덕분에 목련화 앞에 서면 나도 그대처럼 순결하고 강인하고 아름답게 살아가리라 다짐도 하게 되어 좋습니다.

고운 님 내려 앉은 자리마다

보석처럼 영롱한 빗방울이 반짝입니다.

느린 템포로 떨어지는 빗방울에

바쁘게 흐르던 시간에도 작은 여유가 생깁니다.

봄비 내리는 소리가

감미로운 음악처럼 들려옵니다.

또드락 또드락

똑! 똑!

내려 놓은 커피가 식은 줄도 모르고

봄비에 흠뻑 젖어들었네요.

봄비가 준 여유입니다.

치유가 일어납니다.

힐링이 따로 있나요?

이것이 힐링이지요^^

조용히 봄 비 내리는 날은

커피 한 잔 내려 놓고 비멍하기 딱 좋은 날입니다.

빗소리에 스르르 잠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해도 없이 하루 종일 비가 오는 날은 그래도 좋은 날 아닌가요?

 

빗소리 새소리 비와 새의 합주 들으면서 비멍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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