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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카드

풍경쌤의 초겨울 12월 연말 인사말 카드 이미지 & 겨울 시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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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연말이면,
우리가 눈발이라면
춥고 소외된 곳에
함박눈이 되어 내리자던 안도현 시인의 시가 생각납니다.​

영하의 기온에도
우리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다면

˚₊·—̳͟͞͞♡  

결코 쓸쓸한 연말을 보내진 않을거라 생각하며 오숲 풍경쌤의 12월 연말 인사말 카드 나눕니다.


 

풍경쌤의 겨울 12월 인사말 카드 이미지

 

 

 

풍경쌤의 겨울 12월 인사말 카드 이미지


12월의 문턱,

열심히 달려온 그대를 위해
따뜻한 차 한 잔 내려 놓습니다.

한해 마무리 잘 하세요.


풍경쌤의 겨울 12월 인사말 카드 이미지

 

 

 

 

 

풍경쌤의 겨울 12월 인사말 카드 이미지


12월의 문턱,

이루지 못한 것들을 채우려고 조급해 하기 보다

미련 없이 버려야 할 것들과

소중히 간직해야 할 것들을 생각하며

차분히 마음을 정리하는 연말이면 좋겠습니다.


풍경쌤의 겨울 12월 인사말 카드 이미지

 

 

 

풍경쌤의 겨울 12월 인사말 카드 이미지


12월 인사말 카드가 전해지는 곳에
따뜻함도 함께 전해지면 좋겠습니다.

 

 

풍경쌤의 겨울 12월 인사말 카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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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따뜻해지는 겨울시 몇 편도 함께 올립니다.

 

 

https://youtu.be/OuE94JFoOro?si=I49TRS1-wNkLMwio

 

 

우리가 눈발이라면

허공에서 쭈빗쭈빗 흩날리는

진눈깨비는 되지 말자.

세상이 바람 불고 춥고 어둡다 해도

사람이 사는 마을

가장 낮은 곳으로

따뜻한 함박눈이 되어 내리자.

우리가 눈발이라면

잠 못 든 이의 창문가에서는

편지가 되고

그이의 깊고 붉은 상처 위에 돋는

새살이 되자.

- 안도현

 

 

 

 

 

 

https://youtu.be/0NtBeZBLmug?si=VeMwFgvjQo-tFQtJ

 

 

겨울 나무

도종환

잎새 다 떨구고 앙상해진 저 나무를 보고

누가 헛살았다 말 하는가

열매 다 빼앗기고 냉랭한 바람 앞에 서 있는

나무를 보고 누가 잘못 살았다 하는가

저 헐벗은 나무들이 산을 지키고

숲을 이루어내지 않았는가

하찮은 언덕도 산맥의 큰 줄기도

그들이 젊은날 다 바쳐 지켜오지 않았는가

빈 가지에 새 없는 둥지 하나 매달고 있어도

끝났다 끝났다고 함부로 말하지 말라

실패했다고 쉽게 말하지 말라

이웃 산들이 하나씩 허물어지는 걸 보면서도

지킬 자리가 더 많다고 믿으며

물러서지 않고 버텨온 청춘

아프고 눈물겹게 지켜낸 한 시대를 빼놓고

- 도종환,『부드러운 직선』(창작과비평사, 1998)

 

 

 

 

https://youtu.be/fPN6jHuEwsM?si=VJ_7efm7YMky5s1v

 

 

 

겨울 날의 희망

詩 박노해

따뜻한 사람이 좋다면

우리 겨울 마음을 가질 일이다

꽃피는 얼굴이 좋다면

우리 겨울 침묵을 가질 일이다

빛나는 날들이 좋다면

우리 겨울 밤들을 가질 일이다

눈보라처럼 매섭고

겨울 나무처럼 벌거벗은

가난한 겨울 마음을 가질 일이다

우리 희망은, 긴 겨울 추위에 얼면서

얼어붙은 심장에 뜨거운 피가 돌고

얼어붙은 뿌리에 푸른 불길이 살아나는 것

우리 겨울 마음을 가질 일이다

우리 겨울 희망을 품을 일이다

 

 

 

 


풍경쌤의 겨울 12월 인사말 카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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