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 어버이날 고향 어머니를 생각하며, 어머니의 일생
2022. 5. 6. 21:59ㆍ건강과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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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 어버이날
- 어머니의 일생 -
어머니의 일생
수레를 끌고 밭으로 나오시는 어머니!
집으로 가시는 길에도 여전히 빈 수레다.
어머니는 또 수레를 끌고 개울을 건너 밭으로 가신다.
안간힘을 쓰며 길을 오르는 어머니의 걸음은 한 걸음도 무거워 보인다.
어머니의 밭에는
푸른 채소들이 자식처럼 자라고 있다.
잡초를 뽑고
흙을 북돋워 주고
벌레도 잡아 주고
어머니의 숨겨둔 보물처럼 어머니는 당신의 밭을 돌보신다.
허리 한 번 펴고
저 푸른 하늘 한 번 볼 줄 모르시고......
그래서
그래서
저렇게 허리가 굽어 버렸나 보다.
바구니 안에 애호박 몇 덩이!
서울 사는 자식에게 보낼거란다.
어머니는 또 수레를 끌고 개울을 건너 집으로 가신다.
힘들게 집으로 가시는 뒷모습이 왜 이리도 작아만 보이는지......
이미 준 것은 다 잊어 버리고
못다 준 사랑만을 생각하며 날마다 밭으로 향하셨겠지.
들기름을 짜서 서울 아들들에게 보낼거라고
집에 오시자마자 마당에 널어둔 들깨를 터신다.
바람에 날리는 쭉정이 처럼
바람 불면 금방이라도 날아갈 것 같은 가녀린 어머니는
굽은 허리를 지탱하기 위해 빈 수레를 끌고
그렇게 하루에도 몇 번씩 밭을 오가셨나보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높다 하리오
어머니!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2022 어버이날 어머니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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