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길목에서
뜨겁던 여름도 지나고 아침 저녁으로 바람이 좋은 가을의 길목입니다. 가을에는 더 건강하시고 더 행복하시고 웃는 일도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안녕? 안녕~ 휀스 너머로 고개를 내민 해바라기들이 방긋 방긋 인사하는 가을의 길목에 서 있습니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고 했지요. 뜨거운 태양과 맞설 때에는 더 강해 보였던 해바라기들도 고개를 숙이며 조용히 가을을 맞이하고 있네요. 가을은 겸허해지는 계절이라는것을 해바라기들도 아는 것 같습니다. 더위를 피하느라 꽃과 눈 마주 칠 여유도 없었던 계절이 지나니 이제야 예쁜 꽃들이 눈에 들어 옵니다. 가을이 주는 여유입니다. 가을 꽃들은 가을을 닮아 곱고 부드럽고 아름다워요. 가을 바람은 그리움까지 불러 오는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친구도 문득 문득 가..
2021.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