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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느티나무

물안개 피는 양평 두물머리 일출과 언제나 든든한 느티나무 가을이라 해도 아침을 보려고 나선 새벽 공기는 차갑다. ​ 해 뜨기 전이 가장 어둡고, 가장 춥다. 옷을 단단히 입고 두물머리 아침을 맞이하러 나섰다. 오늘은 또 어떤 아침이 열릴까? 하루는 아직 열어보지 않은 선물처럼 설렌다. 환희에 벅찬 아침 이맘때가 되면 강물 위에 피어나는 물안개가 그립고, 산등성이로 솟아 오르는 아침 해가 강물을 벌겋게 물들이는 순간도, 햇살이 닿는 곳마다 금빛으로 반짝이는 강물도 그리웠다. ​ 아직 손난로까지는 아니지~~ 하면서도 겨울에도 잘 끼지 않는 장갑까지 챙겨서 새벽 어둠을 뚫고 두물머리로 달려 갔다. 혼자라면 어림도 없을텐데 새벽 운전도 마다하지 않는 부지런한 남편 덕에 몸만 따라 나서면 되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아직은 미명인데 부지런한 물오리떼는 벌써 강물을 거슬.. 더보기
두물머리 아침 풍경 | 여명에서 일출까지 매일 아침을 맞이하지만 옆지기의 꾐에 특별한 아침을 맞으러 새벽 어둠 속을 달려 두물머리로 나왔다. 처음으로 맞이하는 두물머리에서의 아침! 두물머리의 아침은 어떨까? 이 추위에 상상만으로도 춥고 세찬 바람만 상상이 되지만 또 한편, 해는 어느쪽으로 떠 오를까? 물안개는 얼마나 아름답게 피어날까? 강물은 또 얼마나 눈부신 아침 햇살로 반짝거릴까? 기대 반, 우려 반 가슴이 두근거린다. 수묵담채화 같은 저 산등성이는 뭐람! 선물같은 그림 한 폭이 내 눈 앞에 펼쳐 있다. 일찍 일어난 새 한 마리가 벌써 강을 깨우고 있다. 어두움에 시커먼 강을 연상했는데 새벽 강은 의외로 평온했다. 해 뜨기 전 하늘빛이 강물에 비쳐 하늘과 강이 서로 맞닿아 있다. 롱패딩에 모자까지 쓰고 완전무장을 하고 나오긴 했지만, 겨울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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