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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시

[겨울 희망시] 겨울날의 희망 - 박노해 겨울날의 희망 - 박노해 시 겨울 날의 희망 詩 박노해 따뜻한 사람이 좋다면 우리 겨울 마음을 가질 일이다 꽃피는 얼굴이 좋다면 우리 겨울 침묵을 가질 일이다 빛나는 날들이 좋다면 우리 겨울 밤들을 가질 일이다 눈보라처럼 매섭고 겨울 나무처럼 벌거벗은 가난한 겨울 마음을 가질 일이다 우리 희망은, 긴 겨울 추위에 얼면서 얼어붙은 심장에 뜨거운 피가 돌고 얼어붙은 뿌리에 푸른 불길이 살아나는 것 우리 겨울 마음을 가질 일이다 우리, 겨울 희망을 품을 일이다 따뜻한 사람이 좋다. 겨울 마음을 가져야겠다. 꽃 피는 얼굴이 좋다. 겨울 침묵을 가져야겠다. 빛나는 날들이 좋다. 겨울 밤들을 가져야겠다. 겨울나무처럼 벌거벗은 가난한 겨울 마음을 가져야겠다. 얼어붙은 뿌리에 푸른 불길이 살아나는 것이 희망이라 하였다.. 더보기
[새해희망시] 새해에는 사람이 중심입니다 - 박노해 [새해 희망시] 새해에는 사람이 중심입니다 - 박노해 새해에는 어떤 일을 하더라도 그 중심에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집을 짓는 사람은 그 집에 살 사람이라는 마음으로 물건을 만드는 사람은 그 물건을 두고두고 쓸 사람이라는 마음으로 일을 잘해보려는 사람은 그 일을 통해 사람도 좋아지겠다는 마음으로 어떤 일을 하더라도 사람을 중심에 두는 한 해였으면 좋겠습니다 밥을 먹어도 이 밥을 기르고 지어낸 사람들을 생각하고 옷을 입고 차를 타고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그것을 생산하고 땀 흘린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우리 사회와 역사와 인류를 생각하되 사람을 중심에 두는 운동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에는 일도 밥도 꿈도 중요하지만 그 중심에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희망시 새해에는 사람이 중심입니다 - 박노해 시.. 더보기
[봄 시 한편] 봄길 -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봄비! 봄의 시작 3월 첫 날 촉촉히 비가 내립니다. 또드락 또드락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정겹습니다. 마른 대지는 적셔야 하는데 행여 고운 꽃망울을 터트리는 봄꽃들이 놀라기라도 할까봐 세차게 내리지도 못하고 조용히 아주 조용히 하루 종일 대지를 적시나 봅니다. ​ 이곳 저곳에서 쑤욱쑤욱!! 지금쯤 대지는 꿈틀거리는 새싹들의 요동소리에 시끌벅쩍 하겠지요? ​ 청계천 매화 소식이 있어 다녀오려고 했더니 하루 종일 비가 와서 오늘도 집콕이네요. 비도 오겠다~ 하루 종일 늘어진 시간이 지루해지네요. 3월 첫날! 봄을 시작하는 첫 날을 이렇게 늘어진 시간으로 보내면 안되겠기에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 몇일 전 제가 올려 놓은 정호승 시인의 봄길 이라는 시를 보고 숲속교실 열정+성실 아이콘 PyoDream님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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