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휘원숭인원 설경
고종의 후궁 순헌황귀비 엄씨와 손자 이진의 원소
폭설이 내려 도로 사정은 좋지 않은데
눈 그치면 곧 사라져 버릴
이 아름다운 설경을 놓치기에는
너무 아쉬운 마음에
무작정 카메라를 들고 영휘원으로 향했다.
서울 동대문구 홍릉길 90
사적 : 1991년 10월 25일 사적으로 지정
면적 : 5만 5015㎡
동절기 개방시간 : 09:00 ~ 17:30(마감 1시간 전까지 입장)
월요일 휴무
입장료 : 대인 1,000원(65세 이상 무료)
기대 이상으로
가슴 벅차도록 눈부신 설경이
눈 앞에 펼쳐있다.
나뭇가지에 소복이 눈이 쌓여
한폭의 그림을 그려 놓았다.
오는 길은 불편했지만
그래도 오길 잘했다.
서울 영휘원과 숭인원
조선 고종의 후궁 순헌귀비와 순헌귀비의 손자 이진의 무덤 사적 제361호
서울시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있는 묘역으로 영휘원은 조선의 제 26대 왕 고종의 후궁 순헌귀비 엄씨의 무덤이며 숭인원은 엄귀비의 손자 이진의 무덤이다. 순헌귀비 엄씨는 명성황후의 시위상궁이었다가 후궁이 되어 영친왕을 낳은 인물이며, 이진은 영친왕과 이방자여사의 아들로 태어난지 8개월 만에 덕수궁 석조전에서 의문사하였다.
영휘원과 숭인원의 봉분 주위에는 문인석, 무인석, 석마, 석양, 석호, 장명등, 혼유석, 망주석이 갖추어져 있으며 봉분아래에는 정자각, 비각, 홍살문, 재실이 세워져 있다. 영휘원과 숭인원이 조성되기 전에는 명성황후의 능인 홍릉이 있던 곳으로 고종 사망 후 합장을 위해 옮겨갔으며 이런 이유로 이곳은 지금도 "홍릉" 으로 불리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서울 영휘원과 숭인원 [Yeonghwiwon and Sunginwon Royal Tombs, Seoul, 서울 永徽園과 崇仁園]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홍살문을 지나 정자각까지 가는 길은
임금만 걸을 수 있는 어로였는데,
오늘은 내가
겨울왕국의 왕이로소이다.
하얀 눈 위에 발자국이 보인다.
누가 이 길을 걸었을까?
발자국이 없는 새하얀 길에
도장을 찍듯
한발 한발 발자국을 찍었다.
우산을 받쳐 든 손도
셔터를 누르는 손도 너무 시렵지만,
소복이 쌓이 눈 때문일까?
오히려 따뜻함이 느껴진다.
고요함 속에
귀기울이지 않아도 눈밟는 소리가 더 크게 들린다.
좋다!!
혼자여서
더 좋았던 겨울 산책
천천히 걷는 느린 여행의 멋을 제대로 누렸다.
'풍경쌤의느린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이 오는 길목, 겨울철 상고대 명소 소양강 우두교 물안개 피어나는 아침 일출 (0) | 2025.02.19 |
---|---|
여수 밤바다 야경 (0) | 2024.11.18 |
가을 힐링 여행지 순천만 습지 갈대 군락지, S라인 낙조 명소 용산전망대 폐쇄 (3) | 2024.11.03 |
거창 감악산 별바람언덕 꽃별여행 아스타국화 축제 (5) | 2024.10.17 |
강원도 영월 여행 가볼만한곳 한반도지형(선암마을) 탐방 (1) | 2024.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