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19. 18:59ㆍ풍경쌤의느린여행
제주도 3박4일 여행 마지막 날 코스로 잡은 섭지코지!
오랜만에 와 본 섭지코지,
한여름 땡볕을 머리에 이고 걸으며 한참을 올라왔던 기억이 있는데
올인하우스부터 글라스하우스 그네까지,
바뀐곳도 있고, 새로 들어선 모던한 건축물도 새롭다.
변하지 않은 건 자연 뿐!
촛대바위(선돌바위)는 하얀 갈매기 배설물까지 그대로인 것 같다.
제주 여행 가볼만한곳
성산 섭지코지 유채꽃밭
선돌바위(촛대바위), 코지하우스(올인하우스), 글라스하우스 그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에 있는 해안 지형.
제주도의 동쪽해안에 자리잡은 섭지코지는 제주 방언 '좁은땅' 이라는 뜻의 '섭지'와 '곶'이라는 뜻의 '코지'가 합쳐져서 섭지코지라 한다.
섭지코지 주차장 위치와 주차요금
▣ 섭지코지 주차장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62-3
▣ 섭지코지 주차요금 : 기본 1000원, 30분 이후 15분 경과시 추가요금은 500원, 1일 최대 주차요금은 3,000원
주차 요금도 부담 없는 섭지코지 유료 주차장이 있어서 차로 이동하니 힘들지는 않았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자리가 없어 주차가 힘들었다.
우리는 착한 내비의 안내를 따라 와 유료 주차를 했지만, 섭지코지 휘닉스 주차장은 무료라고 하니 참고하시길!
언덕을 잠깐 오르니 낯익은 풍경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제주 섭지코지 선돌바위(촛대바위)
해안로 절벽아래로 보이는 촛대 모양으로 삐죽 솟은 선돌바위는 용왕신의 아들과 하늘나라 선녀에 대한 슬픈 짝사랑의 전설이 담긴 선돌로, 선돌의 하얀색 갈매기 배설물은 비에 씻겨 나갈법도 한데 그때나 지금이나 잔설처럼 하얗게 덮여 있다.
속이 훤히 비치는 물빛이 예뻐서 잠시 물멍도 하고......
깨끗한 바다가 환경에 오염되지 않아야 우리가 마음 놓고 해산물을 먹을 수 있을텐데, 요즘 제주는 일본 후쿠오카 오염수 방류 계획을 철회하라는 플래카드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었다.
소비자는 일본 오염수 방류 소식에 먹거리 걱정만 하지만, 어업을 생업으로 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생업과 밀접해있는 현안이기에 생존 싸움을 할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멀--리 말을 타고 가는 모습도 보인다.
성산일출봉 광치기 해변에서 말을 타고 달리는 모습을 못 봐 조금은 아쉬웠는데......
해변을 달리는 멋진 승마는 아니지만, 말은 봤다!
섭지코지 올인하우스
(달콤하우스/코지하우스)
드라마 올인의 촬영지 올인하우스는 옛모습이 아니었다.
벽면이 크래커와 과자 모양으로 장식 되어 있고, 건물 지붕 위에 테디베어까지 앉아 있어 좀 더 아기자기하고 동화 속 집 같은 느낌!
'올인하우스'의 새로운 이름 '달콤하우스' 지도상에는 '코지하우스'로 나온다.
제주 섭지코지 협자연대
봉수대 같은데 연대라고 한다.
연대는 횃불과 연기를 이용하여 정치·군사적으로 급한 소식을 전하던 통신수단을 말한다. 봉수대와는 기능면에서 차이가 없으나 이해는 주로 구릉이나 해변지역에 설치되었고 봉수대는 산 정상에 설치하여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횃불을 피워 신호를 보냈다.
협자연대는 신양리 '섭지코지'에 있으며, 상부에는 직경 4.2m의 화덕 원형이 남아 있으며, 정의현 소속 별장 6명, 봉군 12명이 배치되었다. 규격은 하부 9mx8.9m, tkdqn 8.6mx8.6m, 높이 3.1m이다. 북쪽으로 오소포연대(직선거리 4.5km)와 서쪽으로 말등포연대(직선거리 5.2km)와 교신하였다.
제주 섭지코지 바람의 언덕 유채꽃밭
섭지코지 바람의 언덕은 섭지코지의 바다 바람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탁 트인 풍광과 함께 계절마다 꽃(봄에는 유채꽃)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제주 여행길에서 산방산 유채꽃, 엉덩물계곡 유채꽃, 성산일출봉 유채꽃밭까지 맘껏 누렸는데도 섭지코지 유채꽃밭이 또 예쁘다.
그럼 또 가 봐야지!!
이상한건 나보다 남편이 더 먼저 들어 간다.
꽃 좋아하는건 무죄이니까!
섭지코지 유채꽃밭의 매력은 사방으로 섭지코지의 포인트 등대, 촛대바위, 올인하우스 배경, 그리고 멀--리 성산일출봉 배경까지 다 들어온다는 것이다.
이제 등대로 올라가 볼 차례,
성산일출봉 주변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짝꿍은 벌써 배가 배가 고픈지 그만 돌아가자고 한다.
안~돼~~~
왜냐하면 내가 꼭 가 보고 싶은 뷰가 있기 때문!
여행을 계획하며 섭지코지를 검색해 보았더니 요즘 핫플로 떠오른 뷰가 있었다.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한 글라스하우스의 오렌지색 그네~~
제주 섭지코지 방두포 등대
위치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붉은오름(오름 내부에 붉은색의 화산송이가 쌓여 있어 '붉은오름'이라 부른다.) 정상에 있는 섭지코지 방두포등대는
밤이면 4초에 한 번 깜박이는 7m 높이의 방두포등대는 제주 동쪽 연안을 운항하는 선박의 뱃길을 밝히는 등대이다.
방두포등대는 소원등대라 불리기도 하는데, 출어하면서 등대를 보며 풍어를 기원하고 귀항하면서 가정의 평안을 소원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그럼 등대는 올라 가지 말고 바로 핫플로 가기로,
드디어 핫플이 있는 글라스하우스 건축물이 보인다.
그런데...... 뒤돌아 봐도 짝꿍이 보이지 않는다.
아니!
니가 왜 거기서 나와~~♬
패스하기로 한 등대 위에 짝꿍이(등대 위의 한 명)......이 보인다.
그대 진정 청개구리?
모르겠다.
나만 빨리 다녀오자~
이 길이 제주 바당길 코스에 속하는 길이었다.
오렌지색 그네가 보인다.
계산상으로 쭉- 가면 그네로 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쭉- 가면 그네로 갈 수 없었다.
다시 돌아 나오니 낮은 돌담으로 드나드는 여행객들이 보인다.
저기 그네가 보이는데...... 오로지 목표물에만 관심을 두니
'이곳은 길이 아닙니다' 라는 팻말의 안내를 무시하고 월담!
이러면 안되는줄 알면서도......
제주 섭지코지
글라스하우스 민트가든 오렌지색 그네
와!
가까이 가 보니 가히 핫플이라 할 만 한 존재감이 느껴진다.
바로 앞에 성산일출봉까지 보이는 완벽한 포토존이다.
섭지코지에 오면 여긴 무조건 인증샷을 남겨야해!
단언컨대 머잖아 젊은이들에게 제주 여행의 성지가 될 것 같은......
이미 성지인가?
성산일출봉이 한 눈에 바라다 보이는 곳에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있는 오렌지색 그네
와~~ 이 뷰는 뭐람?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정말 핫플이 될 만 하다.
이런게 있는데 안올거냐고 남편에게 톡을 했더니
어디선가 잽싸게 뛰어 온다.
사진 찍기 싫어하는 우리 부부도 다른분께 부탁해서 인증샷 남기고
넘넘 즐겁게 여행하는 아이들의 뒷모습도 담아 보고
이곳이 글라스하우스의 민트가든이었다.
핫플레이스가 맞나 보다.
요즘 제주도의 핫플로 새롭게 떠오르는 제주 섭지코지 글라스하우스 민트가든 오렌지색 그네에 긴 줄이 이어져 있다. 그네를 타기 위함 보다 인증샷을 찍기 위해서 기다리는 줄.
조금 전 우리가 사진을 찍을 때 까지는 긴 줄이 없어 마음껏 찍었는데 어느새 긴 줄이 늘어서 있다.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글라스하우스
글라스하우스는 모던하고 절제된 조형미가 돋보이는 건축물로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했다.
일출과 일몰의 장관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전망대 식당과 테라스가든으로 구성된 오감을 만족시키는 공간으로 고급 레스토랑과 테라스, 전망대에서 제주의 풍광을 한 눈에 즐길 수 있다.
레스토랑도 있고 카페도 있는데 시간이 없넹
다음에 오면 꼭 한 번 들어가 분위기 있는 식사를 해 봐야지.
통유리 카페에서 차라도 한 잔 마시며 쉴 여유 없음이 조금은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돌아나왔다.
다음으로 기약!
신양리 설촌 유래 & 포제단
위치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46
신양리의 설촌은 지금으로부터 110년 전 어로와 해조류 채취를 위하여 고성리에서 정씨와 김씨 등이 이주해 와 움막을 짓고 살기 시작했는데, 촌락이 형성되자 마을의 이름을 머리 쪽은 막아지고 한 쪽만 터져 있어서 방을 닮았다 해서 방두포라 칭하였다.
섭지코지의 중앙 붉은오름 맞은편(고사포대 서쪽) 200여m 지점에 포제단은 얕은 담을 두르고 동쪽으로 넓게 출입구를 냈으며 돌을 몇 개 놓아 제단을 만들었다.
신양리에서는 예로부터 정월 포제와 7월 별제로 나누어 제를 지냈으나 지금은 정월 포제만 지낸다.
포제단은 본시 잠수탈의장 근처에 있었으나 4.3 이후 이곳으로 옮겼다.
섭지코지 유민미술관
개관 시간 : 09:00 ~ 18:00(화요일 휴관)
유민미술관은 1894년부터 약 20여 년간 유럽 전역에서 일어났던 공예디자인 운동인 아르누보의 유리공예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1890~1910년대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짧지만 강렬한 흐름을 가졌던 프랑스 아르누보 양식은 삶과 일상 속 예술을 강조한 양식으로, 4개의 공간으로 전시된 영감의 방, 명작의 방, 아르누보 전성기의 방, 아르누보와 아르데코의 램프에서 에밀 갈레와 돔 형제, 외젠 미쉘, 르네 랄리크 등 주로 자연주의적인 소재와 영감을 표현한 프랑스 낭시지역의 아르누보 주요 작가들의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미술관도 들어가 보고 싶었는데, 오늘이 여행 마지막 날이라 시간이 촉박해서 쓰윽 지나오며 외관만 한 컷!
벽면의 그림으로 보이는 것은 그림이 아니라 거울로 우리 모습이 반사되어 보여진다.
섭지코지 말 체험장
말 체험 요금은 언덕을 한 바퀴 도는 데 5,000원 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네에서 모델이 되어준 아이들을 말타기 체험장에서 또 만났다.
반가운 마음에 한 바퀴 도는 동안 지켜 보며 또 열심히 사진을 찍고 동영상 촬영!
친구들도 우리를 보고 반가워하며 손도 흔들어 주고 다양한 포즈를 취해 주어서 다음 기회에 아이들 사진만 모아 다시 한 번 포스팅 하기로!
아이들이 고맙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하고 싶어 사진을 보내 주겠다 하고 연락처를 받았다.
아이들에게 보내줄 사진 선물이 많아져서 흐뭇하다.
귀여운 강아지 두 마리도 말을 처음 보고 신기한 듯 물끄러미 쳐다 보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배고픔도 잊고 봄햇살과 봄바람을 느끼며 보낸 섭지코지에서의 한 때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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