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3. 14:47ㆍ풍경쌤의느린여행
어머니의 산이라 불리는
민족의 영산 지리산이 품은 천년고찰 지리산을 찾아가는 길~
큰 산이 품어서일까?
구례는 언제나 고향 같은 편안함과 넉넉함이 있어 또 찾게 된다.
급변하는 세월 속에서도 유구한 세월을 그대로 간직한 산과 들은 마음을 열리게 한다.
지리산문을 지나 화엄사 길에 들어 섰다.
주소 :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539
화엄사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입장료를 받는다.
구례 화엄사 입장료
- 개인 어른 4,000원 / 청소년·학생 2,000원 / 어린이 1,500원
- 단체(30인 이상) 어른 4,000원 / 청소년·학생 1,600원 / 어린이 1,200원
벌써 5시 반이 지난 시각이라 몇시까지냐고 물으니 8시까지는 관람 가능하다고 하신다.
화엄사 주차장은 화엄사 바로 아래에 있어서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었다.
화엄사로 들어가는 입구 다리를 건너면서부터 마음이 경건해 진다.
대한불교조계종 구례 화엄사
화엄사는 구례읍에서 동쪽으로 5.4km 떨어진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지리산 국립공원 안에 있는 천년 고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19교구의 본사이다.
544년(신라 진흥왕 5) 신라의 고승 연기조사(緣起祖師)가 창건했다. 이 분은 신라에 대승 불교를 도입했으며 진흥왕의 총애를 받았던 승려였다. 절의 이름은 당연하게도 화엄경의 두 글자를 따서 붙었다.
지리산 자락에 걸린 구름과 섬진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함께 머무르는 화엄사는 지리산에 숨어있는 보물창고 같은 절이다.
지리산 화엄사 불이문(不二門)
해탈문(解脫門) 이라고도 한다.
인간이 욕심과 욕망으로 인해서 발생된 모든 번뇌와 해탈이 둘이 아니기 때문에 불이문이라고 일컬으며, 속된 마음을 돌려서 해탈의 세계에 이르게 한다는 의미를 갖는 문이라고 한다.
불이문을 지나 화엄사 경내로 오르는 길
불견(不見)
남의 잘못을 보려 힘쓰지 말고
남이 행하고 행하지 않음을 보려 하지 말라.
항상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옳고 그름을 살펴야 한다.
-법구경-
불문(不聞)
산 위의 큰 바위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듯이
지혜로운 사람은 비방과 칭찬의 소리에도 평정을 잃지 않는다.
-법구경-
불언(不言)
나쁜 말을 하지 말라.
험한 말은 필경에 나에게로 돌아오는 것.
악담은 돌고 돌아 고통을 몰고 끝내는 나에게 되돌아오니
항상 옳은 말을 익혀야 한다.
-법구경-
불견!
불문!
불언!
두 손을 가리고 웃고 있는 모습이 순진무구한 어린 아이 같은
이 표정은 무슨 의미일까?
웃으면 행복합니다.
기왓장에 적힌 글귀가
조금 전 아기부처의 미소였나?
구례 화엄사 성보박관
템플스테이 수련원생들이 수련원에서 나와 어디론가 향한다.
소음 공해로 시달리던 몸과 마음이 조용한 산사에서 얼마나 자유로워졌을까?
화엄사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체험형과 휴식형이 있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 템플스테이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https://www.templestay.com/temple_info.asp?t_id=Hwaeomsa
금강문을 지나니
사대천왕이 있는 천왕문이 나온다.
화엄사를 둘러 보고 나오는 불자 한 분이 사대천왕 앞에 예를 갖추고 나온다.
화엄사 운고각(운고루) 사물(四物)은 중생들을 제도하는 네가지 물건이라고 합니다.
법고(法鼓)는 축생(짐승)들을 제도하기 위하여 치는 것이며 악기로서의 북이 아니라 법요에 쓰는 북이라는 뜻에서 법고라 합니다.
보제루를 지나니 비로소 대웅전이 보인다.
역시 천년 고찰 다운 멋스러움이 느껴진다.
구례 화엄사 대웅전
보물 제299호인 구례 화엄사 대웅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건물로서 조선 중기에 조성된 삼신(三身)의 삼존불(三尊佛)이 봉안되어 있으며, 1757년에 제작된 보물 제1363호 화엄사 대웅전 삼신불탱(華嚴寺 大雄殿 三身佛幀)이 있다.
구례 화엄사 동오층석탑
대웅전 마당 오른쪽에 높이 6.4m 의 구례 화엄사 동오층석탑
화엄사 대웅전 앞에는 동서로 쌍탑이 서 있다. 그 중에 동쪽에 서 있는 것이 이 탑으로 크기는 서로 비슷하지만 서탑이 조각과 장식이 화려한 반면, 동탑은 아무런 장식없이 단정하다.
국보 67호 화엄사 각황전
보제루에서 왼쪽으로 보이는 각황전은 단청으로 화려하게 꾸미지 않아 더욱 고상한 느낌이다.
각황전 앞에는 국보와 보물이 나란히 서 있다.
맨 앞이 보물 화엄사 서 오층석탑, 계단 위 각황전 앞 왼쪽으로 보이는 석등은 국보이고, 오른쪽 작은 탑은 구례 화엄사 원통전 앞 사자탑도 보물이다.
사자탑 뒤로 보이는 나무가 바로 화엄사 홍매인가 보다.
왼쪽 오층석탑이 대웅전 왼쪽으로 보이는 서오층석탑이다.
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국보 12호)
각황전 앞 석등의 높이는 6.4m로 통일신라시대의 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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