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재래시장 5일장이 서는 용문역 용문천년시장

2023. 10. 2. 17:12풍경쌤의느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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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맞이하는 전통시장의 활기찬 분위기도 보고 싶기도 하고, 겸사겸사 시장도 볼 겸 전통시장 볼거리 먹거리를 찾아 양평 용문천년시장에 다녀 왔어요.

용문천년시장은 5일 마다 장이 서는 재래시장으로 끝자리가 5, 10일인 날 용문역 앞 도로에 차량이 통제되고 장이 서네요.

 

경의중앙선 용문역에 내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나오면 바로 용문천년시장이예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도 쉽게 올 수 있는 곳이라 서울에서도 재래시장 장구경 삼아 많이들 온다고 합니다.

 

 

 

 

용문천년시장이 용문 관광지 9경 중 4경에 꼽힐 정도로 용문이 자랑하는 재래시장인가 봅니다. 저희는 자동차를 이용했는데 추석 전이라 그런지 주차가 조금 힘들기는 했지만 저희는 용문역 공용주차장을 이용했구요^^ 대체로 주차시설도 잘 되어 있고,  장날에는 도로 갓길도 주차가 가능하고 무엇보다 전통시장의 즐거움이 그대로 남아 있어 장구경하는 즐거움이 쏠쏠한 시장 나들이었답니다.

 

용문천년시장 주차 시설

용문천년시장
주차장용문역
공용주차장도로 갓길

 

 

오일장이 서는 재래시장은 가을이 내어준 풍성한 것들이

시장 좌판에 좌르르 펼쳐져 있습니다. 

 

이걸 장에 가지고 나오시려고 요 몇일 얼마나 분주하셨을가요?

 

 

 

굳이 말하지 않아도

한시도 손 놀릴 틈 없이 평생 억척스럽게 살아오신 어머니의 삶이 손에 그려져 있는 듯 합니다. 

 

올 여름 서울근교에 텃밭을 가꾸고 계시는 지인이 고구마줄기를 주셔서 벗겨 보았는데, 벗긴 고구마줄기 사 먹는것 비싼게 아니더라구요.

고구마줄기 벗기는 일이 시간이 많이 걸려서 인건비도 안나오겠더라구요.

 

 

 

 

 

 

직업상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저는 도라지나 더덕은 일부러 챙겨 먹는데 

즉석에서 껍질을 벗겨 파는 더덕이 있어 더덕도 한 바구니 샀네요.

 

더덕 벗기는 스킬이 장난 아니에요. 

어찌나 속도가 빠른지 한 컷 찍기도 어려웠답니다.

 

 

추석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전통 음식 '송편' 

대가족이 모여 살던 때에는 추석이 되면 쌀가루로 익반죽해서 온 가족이 빙- 둘러 앉아 송편을 빚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직접 송편을 빚어 먹는 집이 몇 가정이나 될까요? 

 

 

 

멀리서부터 냄새 진동하던 전 가게 앞, 

추석 전이라 그런지 줄을 서서 기다렸다 사야 하는 전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었어요. 

 

오일장이 서는 재래시장에는 먹거리들이 진--짜 많아요.

장날이면 먹기 위해 장에 오는 사람들도 있을 법 합니다. ㅎㅎ

 

 

사방에서 냄새를 풍기는 것마다 맛있는 냄새가 코끝을 자극하다 보니 

뭘 먹어야 할지 고민이 되더라구요^^

 

결정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미리 정해놓고 가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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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 굽는 냄새도 장 구경 나온 사람들의 발목을 단단히 붙들고 있네요.

전어를 구워 파는 가게는 테이블마다 풍성한 가을 한상 차림을 해 놓고 막걸리까지 주거니 받거니 하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네요.

 

 

양평 하면 양평해장국도 유명하죠^^

양평 시장에서 먹는 양평해장국은 오리지널 양평해장국이겠네요.

 

 

 

국밥 한그릇에도 인심이 넘쳐나는 듯 합니다.

 

 

항아리 속에는 양평의 명물 지평막걸리가 들어 있겠죠?

 

 

재래시장의 농 익은 분위기에 걸맞는 민속 토속주 막걸리 

막걸리에는 양은 막걸리잔이 가장 잘 어울리는 듯......

 

 

 

 

 

가정에서는 먹기 어려운 밀랍꿀도 조각을 내서 판매하고 있네요.

 

밀랍꿀에 곁들어 먹으라고 우도땅콩을 몇 개 얹어 주시는데, 밀랍꿀을 먹을 때 땅콩과 같이 먹으면 밀랍이 씹히지 않고 함께 먹을 수 있다고 하시네요.
사장님~ 우도땅콩이 신의 한 수 였어요.
정말 땅콩과 같이 먹으니 밀랍이 따로 씹히지 않고 먹기 좋았어요.

 

 

 

아마씨유 홍화씨유 효과가 기가 막히지요.

옆에서 한 수 거드시는 분의 입담에 걸려 들어 아마씨유도 한 병 사 왔네요.

하루 한 숟갈씩 먹으면 좋다고 하네요.

 

 

 

장이요~

멍이요~

훈수가 가장 재밌는 곳은 바로 장기판이죠^^

 

시장 한 쪽에 펼쳐진 장기판에는 장기를 두는 사람들 옆으로 훈수를 두는 사람들이 빙-- 둘러 한 마디씩 곁드시네요.

 

5일 마다 장이 서는 용문천년시장 재래시장~ 

이곳 저곳 기웃거리다 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겠더라구요^^

 

다음에는 경의중앙선 타고 한 번 가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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