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 5. 10:30ㆍ풍경쌤의느린여행
설 전 주말이라 재래시장 구경도 하고 장도 볼 겸 무작정 용문역 앞에 있는 양평 천년시장에 갔다가 낭패만 보았다.
양평 천년시장은 오일장으로 5일과 10일이 장날이란다.
5일장이 선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명절 전이라 장이 열렸을거라 생각했는데......
양평까지 왔는데 그냥 돌아가긴 아쉬워서 홍천강까지 가 보기로......
올해는 코로나로 축제의 분위기는 즐길 수 없겠지만, 코로나 이전에는 해마다 열리던 홍천강 꽁꽁얼음축제장으로 내비에게 부탁하고 달리는 길이 한적하고 좋다.
뒤따라오는 차량 없으니 천천히 내가 내고 싶은 속도로 달리다 멈추고 싶은 곳이 보이면 멈추기를 반복하며 홍천강으로......
날씨도 포근해서 마치 봄이 가까이 오고 있는 것 같았다.
내비가 알려준대로 목적지 도착!
강 가에 주차공간도 여유가 있다. (물론 축제때에는 이곳도 모자라겠지만.....)
홍천강
꽁꽁 얼어붙은 강 얼음 위에 눈이 덮힌 홍천강을 사람들이 걸어 다니고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지!
양평 천년시장에서 장구경하며 시장 먹거리 먹으려고 아침을 거르고 나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 아니어서 배를 쫄쫄 굶고 왔던터라 간단히 식사부터 하기로...... 점심은 뜨끈뜨끈한 동태찌개로
주차 할때까지만 해도 썰매 타는 아이들이 많이 보였는데, 식사하고 왔더니 썰매 타는 아이들은 보이지 않는다.
썰매 타는 아이들이 떠난 자리에 청소년들이 또래 친구들과 나왔다.
강 위를 걷고 장난치는 모습들이 역광으로 비쳐 더 재미있다.
하늘 높이 연을 날리며 겨울을 즐기고 있기는 사람들도 있다.
강물은 얕고 강이 이렇게 두껍게 꽁꽁 얼었다.
좀 더 위로 올라와 보니 살얼음인 곳도 있다.
강을 건너는 돌다리
널찍널찍한 돌다리가 운치있어 나도 걸어 보기로.....
한 발 한 발 징검다리를 건너는 소소한 즐거움도 누려본다.
오늘은 돌다리에 발자국을 새겼다.
상류에는 분명히 이렇게 강물이 흐르고 있는데, 저 아래는 꽁꽁 얼었다.
아마도 물의 흐름이 빠른 이곳은 쉽게 얼지 않고, 흐름이 잔잔한 곳은 그대로 얼어 붙었나 보다.
널브러진 돌 사이로 물이 흐르는 것이 평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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