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건강 기행] 몽중루의 지리산 둘레길 기행 제18구간 오미↔ 방광 걷기

2022. 5. 26. 23:06풍경쌤의느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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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이 있다면 언제나 청춘이다.  

 

100세 시대! 

몽중루의 건강 기행

 

몽중루의 지리산 둘레길 기행

제18구간 <오미 - 방광> 걷기

 

 

 

어느새 봄의 끝자락이다. 숲들은 저마다 신록으로 넘실댄다.

5월 청산의 녹림이야 어디든 다르랴 만,  지리산 둘레길에 보는 5월 풍경은 특별함이 있다. 

산과 강이 푸르고, 이따금씩 마주하는 모내기를 마친 들녘 또한 푸르다.  산록을 따라 에돌아가는 길엔 곳곳에 활엽수 터널이 있고, 길차게 자란 편백 숲과 소나무 숲들이 있다. 

 

5월 솔숲에 이는 청량한 솔바람은 유산자(遊山者)의 마음을 염허(恬虛)하게 하는 마력이 있다.  욕심이 없어 마음이 맑고 편안해지니 굳이 간심하지 않아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취(看取)할 수 있게 된다. 

마음이 청한(淸閑)해지니 지리산 둘레길이 서슴없이 품을 열고 반겨 맞아준다. 격주로 찾아가는 지리산 둘레길에 마음이 설레고 더 기다려지는 이유다. 

 

지난 5월 21일, 지리산 둘레길 제18(오미-송방) 구간을 걷고 왔다.

  

지리산 남서쪽 끝에 자리한 오미 마을은 금환 락지(金環落地)의 운조루(雲鳥樓)로 유명한 마을이다. 다시 찾은 오미 들녘은 보름 전과는 달리 모내기가 한창이었다. 전국적으로는 봄 가뭄이 심하다지만, 이곳은 지리산 산협에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하는 치수가 잘 되어 가뭄을 잊는 것 같았다. 실제 구례군 토지, 마산, 광의면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산록에는 농업용 수로(水路)가 에두르고, 둘레길은 주로 이 수로를 따라 난 길로 이어 진다.

 

오미 저수지를 지나 19번 도로 배틀재를 찾았다.  지리산 노고단(老姑壇)에서 구례 토지면과 마산면을 경계하며 남서쪽으로 내린 줄기가  형제봉,  월령봉, 삼밭재, 바람재로 내려서며 섬진강에 연하는 마지막 고개이며 지리산의 남쪽과 서쪽을 가르는 어름이다. 

 

하사 마을을 찾았다.  지리산 서남쪽 산록의 첫 마을, 마산면 사도리다. 동구에 서면 마산면 넓은 들녘이 펼쳐지고,  구례읍 시가지는 섬진강과 서시천을 아우르며 견주산, 형제봉,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견주 지맥을 병풍 삼아 두르고 앉아 있다.

 

상사마을을 찾았다. 장수 마을이라 불리는 마을답게 그 기적비(長壽村紀蹟碑)가,  감로천(甘露泉)인 명천(名泉)이 어엿한 정자각을 두른 채 유객(遊客)을 반기고 서 있다. 이웃한 쌍산재(雙山齋)는 사도리의 자랑, 농촌체험과 한옥 체험으로 유명세를 치르는 곳이다.

 

마을 안 길을 따라 다시 산자락으로 올라서서 천황치 들머리, 종골 삼거리, 삼밭재 들머리로 이어지는 둘레길을 따라 구례 화엄사(華嚴寺) 계곡 입구에 있는 황전 마을을 찾았다.  지리산 역사문화관  마당에 서니 노고단이 계곡 위쪽에서 구름모자를 쓰고 내려다보고 있었다.

 

지리산 화엄탐방지원센터를 찾아 목을 축인 후 종석대 차일봉으로 내려서는 아랫 능선을 에돌아 수한 마을을 찾았다. 광의면 수월리다. 수월리 들녘엔 밀밭들이 황금물결을 일렁이고 있었다.  이모작을 앞둔 농부들의 그 환한 얼굴들을 밀밭 가운데에 그려보게 하였다. 

 

구간 마지막 방광리를 찾았다. 마을 어귀에 861번 도로가 천은 계곡을 향해 달린다. 지리산 서북능선 머리 성삼재로 올라가는 지방도다. 판서(判書)가 태어난 마을이란 뜻을 가졌다는 방광 마을엔 마을 회관은 물론 그 주변에 격조 있는 수수 백 년 느티나무 쉼터들이 마을 자랑을 대신하고 있었다. 참새미 계곡엔 솔숲이 울창하고. 성삼재를 내려서며 천은사 계곡을 적시고 흘러온 물은 맑고도 차가웠다. 지리산 둘레길을 걷는 일일 신선의 탁족(濯足)에 삼십 리 노독이 가셔졌다. 

                                                                                                                                    촬영, 2022, 05, 21.

 

 

 

      ▼구례 토지면 오미리, 마을 쉼터 앞 지리산 트레일 오미 깃점

 

 

 

    ▼ 오미리 곡전재에서 본 오미 마을

  

 

   ▼ 오미 마을 한옥 민박촌

 

 

 

   ▼ 오미리 들녘에서 본 구례 오산

 

 

 

   ▼ 오미 저수지

 

 

   ▼ 오미 저수지에서 뒤돌아 본 오미 마을

 

 

▣ 배틀재

지리산 노고단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린 줄기의 형제봉 동쪽 능선이 구례 토지면과 마산면을 경계하며 내려서며

19번 도로에 연하는 고개다. 언듯 보면 고개 같은 느낌이 없지만 주변을 살피면 느낌이 온다. 한 편 이 고개는  

용두 마을과 사도리로 가는 마을 어귀이기도 하다.

 

   ▼ 배틀재 

 

 

   ▼ 배틀재 언덕 '띠' (벼과 식물)와  띠 꽃(백모화 白茅花)

 

 

   ▼배틀재 하사 마을 어귀에서 본 구례 마산면 들녘

 

 

   ▼ 구례 마산면 사도리, 하사 마을과 하사 저수지

 

 

   ▼ 하사 마을 '당몰샘'

 

 

 

   ▼ 마산면 사도리(沙圖리. 모래 그림 마을)

       옛날 도선 국사가 이 마을을 지날 때 만난 어떤 기인이 모래 위에 삼국도(三國圖)를 그리며 삼국 통일을 예언한 데서

       유래하여 사도리라 전한다.

 

       ▼ 사도리에 흔한 효자각(孝子閣. 려閭라고도 한다)

       이규익 정려각(上, 右), 이규익 효자비, 오형진 정려각, 이종영 숭모 비각. 시계방향.

 

 

   ▼ 하사 마을에서 본 마을 뒤 형제봉 능선 동릉(東陵)

 

 

   ▼ 못자리, 모판

 

 

   ▼ 상사 마을, 장수촌 기적비(長壽村紀蹟碑)

 

   ▼ 상사 마을 명천각(名泉閣) - 1

 

 

      ▼명천각 - 2

     '지존 지미(至尊至味)' 현판과 '천 년 마을의 신령스러운 감로 샘(天年古里 甘露靈泉)이라는 설명이 눈길을 끈다.

 

 

 

   ▼구례 쌍산재(雙山齋)

 

▼구례 쌍산재(雙山齋)

 

 

  ▼사랑채의 현판 '慮事不可以不豫(려사불가이불예)'

   - '어떤 일을 행할 때, 먼저 그 일에 대해 준비를 잘해야 한다.'라는 뜻.   

 

 

 

  ▼ 상사 마을 안내판

 

 

   ▼상사 마을 쉼터

 

 

   

   ▼ 상사 마을 안 길

 

 

   ▼ 천황치(--고개) 등산로 입구 갈림길

 

 

   ▼ 종골 삼거리 

 

 

 

 

 

   ▼ 삼밭재 등산로 입구 갈림길

 

 

   ▼ 마산면 마산리, 야생 녹차밭

 

 

   ▼ 마산리, 청내골 입구 

 

 

 

 

 

 

 

 

   ▼ 청내골 둠벙과 형제봉 서릉

 

 

   ▼ 엉겅퀴와 붓꽃

 

 

   ▼마산면 마산천과 황전리

▼ 황전리 마산천 

 

 

   ▼ 화엄사 계곡 입구

 

 

   ▼ 황전리, 지리산 역사 문화관 

 

   ▼ 황전리, 지리산 국립공원 화엄 탐방안내소

 

 

   ▼ 지리산 종석대, 차일봉 능선 아래 솔밭 길 / 구례 마산면, 광의면 어름 

 

 

   ▼ 엉겅퀴를 찾은 호랑나비

 

 

   ▼ 광의면 당촌 마을 수로 길 - 1

 

 

   ▼ 광의면 당촌 마을 수로 길 - 2

 

 

  ▼ 필자의 인증. 오산을 배경으로.

 

 

   ▼ 광의면 수한 마을(水寒里) - 1

 

 

   ▼광의면 수한 마을(水寒里) - 쉼터

 

 

   ▼ 수한 마을 밀밭

 

 

 

 

  ▼ 함께한 산우

 

 

   ▼ 수한리 들녘 

 

 

   ▼ 용전 마을 동구

 

 

   ▼ 방광 저수지

 

 

   ▼ 광의면 방광리 동구 표지석

 

 

 

 ▼ 왕보리수

 

 

 

   ▼ 방광리 들녘 

 

 

   ▼방광리 들녘 너머로 본 천은사 계곡과 천은 저수지

 

 

   ▼ 방광리 쉼터

 

 

  ▼방광 마을 유래 비

 

 

   ▼ 석류꽃

 

 

   ▼ 방광리 느티나무 쉼터

 

 

   ▼ 방광리, 참새미 마을 '소원 바위'

  

 

   ▼ 참새미 마을 계곡 쉼터

 

 

   ▼천은천 참새미 계곡 - 1

 

 

   ▼천은천 참새미 계곡 - 2

 

100세 시대 몽중루의 둘레길 건강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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