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 같은 4월의 숲 검단산 봄 산행

2021. 4. 15. 11:26풍경쌤의느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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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님이 활짝 웃어 준 맑은 주말

어디든 다녀 와야 할 것 같은 날입니다.

무작정 탈 서울

 

야호~~

 

콧노래를 부르며 탈서울 시도를 했는데 아뿔싸!

다들 밖으로 나오셨나 봅니다. 차들이 긴 행렬을 이루어 거북이 걸음이네요.

팔당대교 지나 팔당 관리교를 건너 물의정원으로 가려던 참이었는데 관리교를 통과하는 차량 행렬이 장난이 아닙니다.

 

 

 

 

밀리는 차 안에서  창 밖만 바라보다 검단산의 봄풍경에 나도 모르게 환호성이 터집니다.

와~~

우리 검단산으로 가요~~

 

여느해 같으면 4월은 결혼식 찾아 다니느라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달인데, 장기화된 코로나로 주말에도 특별한 약속이 없어 부부가 함께 나들이를 하는 4월이네요.

 

 

 

 

 

우회를 해서 올라 가니 배알1동 마을회관이 나오네요. 주차 공간이 있어서 주차하고 올려다 본 검단산의 4월의 숲은 마치 우리를 유혹이라도 하는 듯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눈 앞에 펼쳐집니다.

 

서울은 벚꽃엔딩인데 검단산의 벚꽃은 아직 곱습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4월의 숲에 반해서 계획에도 없던 등산을 하게 되었네요.

 

 

 

이 길을 따라 예쁜 4월의 숲 속으로 들어가 보렵니다.

 

 

 

 

 

 

가을 한때 단풍으로 물들어 온 산을 불태우고 어느 가을 바람 부는 날 잎을 떨구고 벌거숭이 몸으로 겨울을 났던 활엽수들이 다시 연둣빛 옷을 차려 입고 있습니다. 잎들이 새순을 틔운 이맘때쯤의 나무들은 가장 싱그럽고 예쁜 색으로 산을 환하게 합니다.

 

 

 

 

 

연초록 나무들 사이로 짙은 녹색을 띤 침엽수도 포인트가 되고, 초록이 배경이 된 나무들 사이에 분홍빛 꽃나무들이 화사함을 더해 서로 어우러져 더 예쁜 4월의 산입니다.

 

 

 

 

파스텔톤 4월의 숲에 들어오길 잘했습니다.

차가 밀려 계획대로 되지 않아 참 다행입니다.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소리도 시원하고 장쾌합니다.

 

 

 

수령이 오래된 아름드리 벚꽃길이 좋은 곳이네요.

벚꽃 시즌에 오고 싶은 곳으로 마음에 써 두렵니다.

 

 

 

 

벚꽃, 하얀 배꽃, 분홍빛 화사한 복숭아꽃, 노란 병꽃나무꽃, 애기 똥 냄새가 난다고 해서 붙여진 애기똥풀도 4월의 햇살 속에서 노랗게 피어반짝거리고 있네요.

 

 

 

산을 오르기보다 산 속에서 보물을 찾듯 꽃과 나무와 들꽃들을 찾아 다니며 헤맨 검단산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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