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28. 12:50ㆍ풍경쌤의느린여행
오랫만에 바깥 바람 쐬러 가는 길~
창 밖으로 산과 강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음이 그저 좋기만 합니다.
팔당을 지나 다산 유적지 가는 길 ~ 우리 부부의 참새 방앗간!!
능내 연꽃마을 둘레길의 나홀로 나무가 있는 이곳은 우리 부부의 참새 방앗간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차를 세우고 바라보는데......
어! 한겨울에 연꽃 축제도 아닐텐데 만국기가 펄럭이네요.
다산유적지 얼음썰매장 개장 현수막이 걸려 있네요.
몇일 춥다 했더니 얼음이 꽁꽁 얼었나 봅니다.
내려다 보니 아이들이 신나게 얼음썰매를 타고 있네요.
어른들은 루돌프가 되어 열심히 썰매를 끌고 있구요^^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썰매를 끄는 아빠들도 아이와 같은 어린 시절이 있었겠지요?
어쩌면 지금 썰매를 끌고 있으면서도 친구들과 얼음 위에서 썰매를 타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썰매를 타다 옷이 젖은줄도 모르고 해가 지도록 친구들과 놀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지금 한 가정의 가장으로, 철없이 아빠만 바라보는 아이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살아가기 위한 아버지의 무게를 이기는 힘이 되고 있겠지요?
장갑도 없이 썰매 스틱을 단단히 잡고 썰매를 타고 있는 아이도 지금 추위쯤은 아랑곳 하지 않겠죠?
얼음 위에 스틱을 짚고 힘껏 밀어 내며 얼음 위를 쌩쌩 달리고 싶을텐데 마음 같이 잘 나가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맨손으로 스틱을 꼭 잡고서 혼자서 썰매타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는 아이가 대견해서 한참을 바라 보았습니다.
자매인듯한 두 여자 아이들은 썰매를 제법 잘 타네요~~
누가 더 잘 타나 시합이라도 하는 듯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쌩쌩 잘도 타네요.
만국기까지 펄럭이며 축제의 분위기 입니다.
이 아이도 처음 타는 듯 한데 진지하게 얼음썰매 타는 법을 터득하고 있는 모습이 기특해서 한참을 지켜 보았네요.
처음에는 스틱 잡는 법도 서툴러 보이더니 금세 터득해서 쌩쌩 잘 타네요.
썰매를 밀어주던 아빠들도 한 번씩 타 보네요~~ 썰매가 작아 보이는 듯.......
어딘지 불안해 보이지 않나요?
어릴적 생각하고 도전해 보셨는데 생각 밖에 잘 안되시나 봅니다.
남양주다산유적지 얼음썰매장 입장료는 3,000원이라고 하니
빙질은 썩 좋아 보이지는 않지만, 하루쯤 아이들과 함께 다녀 오셔도 좋을듯......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남양주 얼음썰매장이 지도에 없어서 직접 표시 했습니다.
능내연꽃마을 머루터널 입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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