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마음

2021. 1. 3. 13:41풍경쌤의느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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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 마음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한 티스토리!

 

소중한 공간이 생겼다.

 

살짝 설렌다.

 

무얼 채워 넣을까?

 

너무 많은걸 채워 넣으려 하기 보다 

 

여백이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싶다.

 

숨 쉴 수 있도록!

 

편안한 쉼터가 되도록!

 

 

 

나의 첫 마음이 퇴색 되어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채봉 시인의 『첫 마음』 시를 첫 스토리로 올린다.

 

 

#2 첫 번째 스토리

 

첫 마음 ... 정채봉

1월 1일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
먹은 첫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학교에 입학하여 새 책을 앞에 놓고,
하루 일과표를 짜던 
영롱한 첫마음으로 공부를 한다면,

사랑하는 사이가,
처음 눈이 맞던 날의 떨림으로 
내내 계속된다면,

첫 출근하는 날,
신발 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일을 한다면,

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
상쾌한 공기 속의 감사한 마음으로 
몸을 돌본다면,

세례 성사를 받던 날의 빈 마음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교회에 다닌다면,

나는 너, 너는 나라며 화해하던
그날의 일치가 가시지 않는다면,

여행을 떠나는 날,
차표를 끊던 가슴 뜀이 식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그때가 언제이든지
늘 새 마음이기 때문에

바다로 향하는 냇물처럼
날마다가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

 

 

#3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천천히 걸으며 눈에 보이는 것들, 마음에 들어오는 것들을 놓치지 않고 담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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