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26. 21:17ㆍ풍경쌤의느린여행
서울에서 가장 빨리 복수초를 볼 수 있는 곳은 아마 홍릉숲, 홍릉수목원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 주, 남도에 사시는 네이버 이웃님께서 복수초가 피었다고 소식 전해 주셨길래 홍릉수목원 복수초 소식을 기다렸더니 이렇게 복수초 개화 소식이 들려 왔네요.
홍릉수목원 근처에 사시는 지인께서 올해도 어김없이 복수초 소식을 전해 주셨네요.
요 몇일 날씨가 포근하더니 언 땅을 뚫고 쏘옥 나왔나 봅니다.
기특하기도 하지요^^
홍릉수목원은 주말에만 개방을 하기 때문에 오늘을 놓치면 일주일을 기다려야 해서 복수초를 만나러, 아니 희망을 만나러 바로 홍릉수목원을 찾아 갔습니다.
봄날처럼 날씨가 포근합니다.
봄의 전령사 복수초를 찾아 홍릉수목원(홍릉숲) 탐방
서울에서 복수초를 가장 빨리 만날 수 있는 곳이 아마도 홍릉수목원(홍릉숲)이 아닌가 싶습니다.
날씨가 포근해서 그런지 산책 나온 사람들이 제법 많이 보이네요.
다행히 방역 체크하느라 입구에만 좀 많아 보이고, 수목원으로 들어가니 북적거리지는 않네요.
홍릉수목원 들어가자마자 왼쪽 약용식물원, 침엽수림을 지나 곧바로 복수초가 있는 곳으로 갔지요.
복수초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 있네요.
활짝핀 봄꽃을 반기며 너도나도 사진으로 간직하려는 여심을 모두 잡아버렸나 봅니다.
저도 곧 복수초에게 마음 뺏기러 갑니다.
복수초를 보호하기 위하여 팬스를 쳐 놓길 참 잘한 것 같아요.
아니었으면 짓밟히고 난리가 났을텐데......
홍릉수목원(홍릉숲) 2021년 봄의 전령사 복수초 개화
출사일 : 2021. 1. 24
와~~♡
정말 예쁘게도 피었네요.
낙역 수북히 쌓인 땅에 쏘옥 노란 황금빛 복수초가 얼굴을 내밀었네요.
복수초를 보는 모두의 얼굴이 복수초처럼 환합니다.
봄이 되면 지천으로 꽃이건만, 겨울을 이겨내고 가장 먼저 나온 꽃이라서 더 반갑고 사랑을 받는 복수초입니다.
모두가 잠든 것 같은 대지 위에 뾰족히 꽃망울을 먼저 터트린 저 강인한 생명력을 보며 우리는, 겨우내 잠들었던 것 같은 내면의 희망과 열정들을 끌어 올려 나도 꽃피워야지~~ 새 희망을 갖게 되지요.
황금 구슬에 황금 왕관을 쓴 홍릉수목원 황금빛 복수초, 언 땅을 뚫고 피느라 상처가 날 법도 한데 꽃잎 하나하나 수술 하나하나 빈틈없고 흠없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피었네요.
이제 피기 시작해서 꽃은 몇 송이 없지만, 그래서 더 반갑고 가슴 벅찬 감동을 줍니다.
홍릉수목원은 삼각대를 소지할 수 없어서 작품사진을 찍으려는 분들에겐 아쉬움이 있지만,
어린 생명들까지도 보호하려는 홍릉숲의 취지는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만해도 저 작은 꽃들을 좀 더 가까이에서 접사 촬영 하고 싶은 충동을 이기지 못할지도 모르겠거든요.
그러면 안되는데,
정말 그러면 안되는데 말이죠^^
가까이서 볼 수 있음에 그저 감사!
언 땅을 뚫고 피어난 복수초를 보며 떠오르는 오프라 윈프리의 도전명언 내용 입니다.
도전하라!!
실패하라!!
더 잘 해보라!!
자신의 것으로 만들라!!
오프라 윈프리가 들려 주는 짧은 명언처럼
복수초도 그렇게 피었겠지요?
꽃피려고 언 땅을 뚫고 나오다 추워서 다시 들어가고,
도전하고,
또 다시 도전하고,
그리고 마침내 황금빛 복수초를 피워 냈겠지요~~
복수초 꽃말은 영원한 행복이래요~
집에 와서 보니 사진들이 흔들리기도 하고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반가운 마음에 홍릉수목원 복수초 소식 전합니다.
봄날씨 같은 포근한 일기 속에서 복수초를 보며 봄을 느끼고 돌아오는 길은 그저 행복했습니다.
홍릉수목원은 주말에만 개방을 합니다. 방문 계획 있으신 분들은 꼭 알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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