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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쌤의느린여행

춘천 소양강 상고대 명소 우두교(소양3교) 물안개와 일출

by 풍경쌤 2023.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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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진작가의 상고대 사진을 보고 무작정 찾아 왔었던 이곳에서, 상고대는 아니었지만 충분히 좋았던 기억이 떠올라 춥기는 하지만 상고대가 피기에 적합한 조건이 아님에도 또 무모한 도전을 했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기대했던 상고대는 피지 않았다. 아니 피어있을리가 없다.

 

소양강이 흐르는 춘천 우두교(소양3교)는 겨울철 상고대로 유명하다.

소양3교(우두교)는 강 가에 버드나무가 많아서 겨울철 상고대가 특히 아름답다.

 

 

 

곧 해가 뜨려는지 붉은 여명이 짙어 온다.

아침 일출을 보겠노라고 일찌감치 와서 잠깐 차 안에서 눈을 붙인다는게 깜빡 잠이 들었다. 

눈을 떠 보니 밖이 환--해 순간 깜짝 놀랐는데 다행히 아직 해 뜨기 전이었다.

 

 

 

영하 10도에 습도가 10%
상고대가 피었을리 없지!!​

장갑에 모자 핫팩까지 완전무장을 하고 왔는데 오늘 아침은 물안개도 없다.





그래도 좋은건 뭐지?

* 상고대(나무나 풀에 내려 눈처럼 된 서리)가 피는 자연 조건 *

영하 15도 이하이고, 습도가 90% 이상에, 강에서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조건까지 갖추었을 때 강가 주변의 나무와 수초에 달라붙어 겨울철 하얀 꽃이 핀 것처럼 아름다운 겨울 풍경을 자아낸다.

 

겨울철 상고대 출사 명소라는데 진사님들은 한 분도 보이지 않고, 아침 운동하러 나오신 어르신들만  소양강가로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운동을 하신다.

 

 

혈관 같은 나뭇가지가 여명의 붉은 배경에 그림 같다.

 

산등성이로 선물 같은 해가 솟아 오른다.

빛이 닿는 강물에 찬란한 황금빛이 쏟아져 시리도록 눈이 부시다.

찬란한 일출을 볼 수 있어 이 아침이 감사하다.

 

 

 

춘천 소양강 우두교 일출 하이퍼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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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앙상한 나뭇가지마다 상고대가 피었으면 얼마나 환상이었을까?

 

 

물안개가 조금만 더 짙었으면 좋았으련만......
은은히 물안개 피어오르는 수묵담채화같은 풍경에도 마음을 빼앗기는데 

상고대가 하얗게 피고, 물안개까지 피어올랐으면 어쩔 뻔 했을까?
물안개 뒤로 고니떼까지 날았으면 또 어쩔 뻔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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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소양강 우두교(소양3교) 물안개 피는 아침

 

 

수초들이 마치 난을 쳐 놓은 듯 강물은 한 폭의 그림이다.

 

 

 

 

처음엔 몇 마리 보이지 않더니 

어디서 물오리떼가 강물을 거슬러 올라 온다. ​

 

 

추위를 대비해 주머니 속에 넣어둔 핫팩도 잊은 채 황금 물빛에 반해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다 이제야 내 몸이 꽁꽁 얼어 있다는것을 알았다.

차로 가려는 순간 멀---리 카누가 보인다.

역광에 거리도 너무 멀~~~~다.

우두교를 건너가면 더 잘 볼 수 있을까?

기대하며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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